#3. 들숨과 날숨의 시간

by 버들
올 여름 첫 평양냉면!





오늘은 이번 달 도전 자세인 머리 서기를 할 때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견갑골 사이 근육과 대둔근을 풀어주는 도구 요가를 했다. 탱탱볼같이 생긴 마사지볼 두 개가, 그 작은 녀석이 내 호흡과 함께 내 몸을 어찌 이리 시원하게 풀어주는지.

들숨에 팔을 들어 올려 견갑골 사이를 늘려주고 날숨에 견갑골을 조이는 힘으로 마사지볼을 꽉 조이면 아픈 만큼 손으로는 풀 수 없었던 등이 (특히 승모근 부위) 시원하게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근육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면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시원하게 풀어주는 일. 들숨과 날숨으로 강도를 조절해가며 승모근부터 대둔근까지 마사지볼로 척추를 따라 훑어내려 간다.

몸을 소중히 읽어 나가는 일이 꼭 아사나를 잘 만드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느끼며 마사지볼 위에서 몸을 살금살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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