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같아 보여도 늘 다를 수 있는 힘

by 버들
웃자란 선인장. 귀엽다- 그래도 해는 많이 보여줄께.



작업하고 새벽 세시에 잠들어서 오늘은 여덟 시에 일어났다. 아침 명상 전에 식초물에 담가둔 블루베리를 씻고 견과류와 꿀을 함께 넣은 요거트를 먹었다. 어제 사둔 대추 방울토마토도 함께 먹었다. 입안에서 달게 톡톡 터진다.


오늘은 계속 나와서 일을 볼 참이라 일곱 시에 일어나 한 시간 정도 민구와 산책을 할 예정이었는데 알람 소리처럼 일곱 시부터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짧고 굵게 쏟아지는 빗소리에 살짝 안도하며 한 시간 더 잤다. 민구야 미안 -


일주일에 두 번은 연남동에 와서 요가 웍스 스타일의 수련을 하는데 오늘이 그 날. 한 시간 거리도 가볍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는 공간과 선생님이 있다. 이번 달 주제는 프라사리타파도타나아사나 C와 연결해서 시르사아사나2를 하는 것이다. 첫 시간은 발의 안쪽 힘을 잘 사용하여 아사나를 만들었고, 두 번째 시간은 발등을 잘 늘려 발바닥 근육을 온전히 사용하였다. 오늘은 골반을 잘 열어준 다음 아사나를 이어나갔는데 매시간 같은 피크 포즈를 준비하는데도 열어주는 부위에 따라 몸의 쓰임새와 얻는 생각, 몸에 각인되는 느낌이 다르니 매일매일이 새롭고 재밌다.


삶과 연결해보아도 즐겁겠다. 하루하루 비슷한 패턴으로 살고 있다면 그날마다 초점을 맞추는 시야와 생각을 조금씩 다르게 해 보면 어떨까. 보는 방향의 각도를 달리 하면 매일 같은 패턴이라도 색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온전히 내 선택과 의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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