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요가를 했다. 하타 요가는 산스크리트어로 ‘하(Ha)’는 태양을 뜻하고 ‘타(Ta)’는 달을 뜻하는데 음양의 요가, 밸런스 요가라고도 불리며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요가 스타일이다.
전통적인 하타요가는 몸을 골반에서부터 상체를 앞으로 깊게 숙이는 전굴과 뒤로 활짝 여는 깊은 후굴을 반복하는데 (고대 인도에서는 몸의 앞면을 태양/동쪽, 몸의 뒷면을 달/서쪽이라고 여겨 조화를 위해 이를 반복) 해부학적으로는 전,후굴을 바로 전환하는 것이 척추에는 좋지 않아 전환 사이에 쉬는 동작 등을 넣어주기도 한다고.
한 동작에 오래 머무르는 하타 요가를 하면 처음에 찾아온 기분 나쁜 고통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너무 아픈데? 나 괜찮겠어? 이거 무리 아닌가? 그러면서 호흡을 계속하다 보면 호흡을 통해 몸에 안정이 찾아오고 참기 힘든 고통도 지나가면서 매트 밖에서의 삶을 떠올리게 된다.
어떤 고통도, 어떤 즐거움도 다 지나가기 마련이구나, 하고.
그리고 몸에 찾아온 고통이 지나갈 고통인지 (머물러야 할) 유지하면 몸에 좋지 않을 고통인지 (피해야 할)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흡을 깊게 가만히 하다 보면 몸이 알아서 답을 알려주는 것만 같다. 통증이 예사롭지 않을 때는 즉시 자세에서 벗어나는 것도 지혜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가만가만 들여다보게 하는 하타요가, 참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