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진 마음에 하늘을 바라봤더니,
하늘은 해맑은 미소인 양 푸르릅니다.
어느덧 구름 위에 드러누워 세상을 내려다 봅니다.
이런 헛된 상상이 일에 찌든 시간에 틈을 내려는 건지도.
이제는 예전보다 헛된 상상을 늘어놓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잠시 피어오른 연기처럼 금세 상상은 날아가고 현실로 돌아옵니다.
원고를 한껏 눈에 힘을 준 채 보고 있는데,
카페 곳곳에서 수런거리는 소리가 한낮의 달콤한 자장가로 들립니다.
차츰 힘이 잔뜩 들어간 몸이 풀립니다.
유난히 일하기가 싫은 날인가 봅니다.
고운 하늘은 하루 만에 거친 표정으로 바뀔지 모릅니다.
오늘 맑은 하늘이 고마운 이유입니다.
좋은 사람도 잠시 뒤에는 서운한 이로 바뀔지 모릅니다.
지금 맑은 사람이 고마운 이유입니다.
당장이라도 일어나 내딛는 걸음마다 잔뜩 햇살을 받으며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봄이니까요.
여러 날을 춥다고 떨어서일까요.
햇살과 맑은 하늘이 자꾸만 밖으로 불러냅니다.
월요일 오후가 가져다주는 유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