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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구름 Jun 03. 2022

64_ 불로소득)  주택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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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에게 집은 큰 도움이 된다.

방 한 칸에 작은 집이라도 안전하게 살 곳을 제공해주고 55세 이후에는 주택연금으로 생활비 문제를 일부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달걀부터 닭까지 다 챙겨 먹는 꼴이다. 50대에 들어섰는데 아무 자산이 없다면 집부터 마련하라고 조언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집이 작다 한들 어떠랴. 안전하기만 하다면 늙어서 길가를 헤매며 잘 곳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내 집값이 비싸지 않아서 주택연금 액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해도 그것조차 얻을 수 있는 다른 구멍이 없을 때는 적은 돈도 감사하다. 우리 가족도 제일 마지막에 기댈 수 있는 게 바로 이 집이다. 주거지와 생활비 모두 말이다.


집에 대한 필요성은 아버지의 실직으로 부모님에 생계가 위태로울 때도 충분히 알게 됐지만, 60세에 반전세 전전긍긍하며 사는 친척분을 보면서 더 확신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자가 마련은 불필요하다며 그 돈으로 투자를 하라고 하지만 그것도 사실 고소득자에게나 안정적인 재테크 방법이다.


실상 나이 들어 자가가 없는 경우에는 그게 자산을 불리는데 방해가 된다. 그 친척분 역시 10년은 더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어서 월세 걱정은 없을 듯싶은데도 늘 월세 내니 생활비 쪼들리고, 2년마다 전세금도 제대로 없어 이사 가려는 곳이 치안이 좋지 않아 늘 불안해하신다. 조그마한 집이라도 있었으면 주거지 문제는 물론이요, 주택연금으로 생활비 부족 모두 걱정을 확 덜었을 텐데. 안타깝다.


물론, 그분이 전세자금 마련할 돈으로 투자를 해서 대박 수익률을 낸다면야 지금까지의 노고 다 보상받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디 쉽던가? 작년 투자 붐으로 거의 전 국민이 주식에 뛰어들었지만, 전세자금 벌어낸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만 봐도 그게 퍽 어려운 일이란 건 쉬이 알 수 있다.


아버지가 실직하셨을 때 집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얼마나 마음 놓였는지 모른다. 당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50만 원 정도로 많지 않아서 위태로움이 싹 가시지는 않았지만, 금전 문제로 치안이 좋지 않은 동네, 지금보다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어려운 일을 겪을 걸 생각하면 지금 집이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도 주택연금 덕에 큰 걱정을 안 한다.

감사하게도 그동안 집값이 올라 주택연금 수령액이 늘기도 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또 하나 불로소득이 나올 구멍이 있는 거니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무엇보다 소득이 적을 땐 이 50만 원도 적은 돈이 아니다. 50만 원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밥상 위 반찬을 보며 비참함을 느끼느냐 마느냐 정도로 꽤 크니까 말이다.








● 주택연금 :

한국 주택금융공사에 실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혹은 매년 일정 금액을 받는 금융상품. 주택을 맡기고 대출을 받는 거기 때문에 가입자가 사망하면 그 주택을 팔아 대출금을 갚게 되어있다. 나이, 보유 주택 합산 가격 등 신청 자격 기준에 따라 가입 여부가 정해진다.


※ 제식대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한 것이니 자세하고 전문적인 설명은 인터넷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 주택연금 사이트 : https://www.hf.go.kr/



● 주택연금 예상 연금 조회

아래 사이트에서 집의 주택연금 액수를 조회할 수 있다. 로그인도 필요 없고 어려운 말도 하나 없다. 아직 30~55세 미만이라면 생년월일을 60대로 수정해서 대충 가격을 예측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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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 주택연금 | 예상 연금 조회 (h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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