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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구름 Jul 12. 2022

85_ 월급 250만 원 기준에 맞춰진 관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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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야기한 보험과 생활비 관리, 비상금 마련 등은 모두 월급 250만 원대를 기준으로 설계되었다고 봐도 무관하다. 당시 실제 두 분의 소득을 다 합치면 300만 원이 조금 넘지만, 보험과 고정지출, 노후 준비 등 모든 항목은 아버지 월급과 공적연금인 272~284만 원에 맞춰서 짜여졌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소득이 0원이어도 부모님의 노후를 준비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그러니 재무설계를 할 때 소득 250만 원을 기준으로 보고 보험료, 비상금 마련, 생활비 등에 대한 액수를 참고하면 된다. 소득이 더 적은 경우에는 각각의 비중을 줄이면 되고.


250만 원과 280~300만 원의 차이는 연금을 하나 더 드냐 마냐의 큰 차이고 ‘어머니 수입이 없었어도 문제없었다.’라고 말은 그렇게 해도 어머니의 소득 덕을 본 건 사실이라. 월급 250만 원에 맞춰진 관리법이라고 말해도 괜찮은 걸까 나름 여러 번 점검을 해봤다.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2가지였다.



  250만 원과 300만 원의 차이인 50만 원 정도의 차이, 이건 아직까지 자식인 내게 나가는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부모님의 전체적인 재무설계는 월급 250만 원에 맞춰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부모님의 재무설계가 월급 300만 원 기준에 맞춰지려면 나에게 들어가는 돈이 0원이 되어야 한다.


  어머니의 소득이 없었어도 비상금과 연금은 마련되었을 것이다. 그동안 아버지 월급에 일부도 꾸준히 저금되고 있었으니까. 물론, 비상금은 800만 원이 400만 원으로 연금은 1년에 240만 원이던 것이 120만 원으로 줄고 기간은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늘어났겠지만. 중요한 건 그것들이 아버지의 월급만으로도 마련되었을 거라는 사실이다.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소득이 150~200만 원대인 분들도 <서른에 겪은 60대 노후준비> 먼 나라 이야기로 흘려보내지 말고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취하고 응용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 집은 남편 월급으로 생활비를 쓰고 아내 월급으로는 비상금을 마련했네. 그럼 우리도 그렇게 해봐야겠다. 일단 우리 집 소득이 좀 더 적으니까 비상금은 조금 더 적게 잡고~”하는 식으로 말이다.


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나 글 모두 그렇다.

누군가 자신이 알고 있는 최고 좋은 방법을 공유하면 그 정보를 접한 독자분들은 그걸 자신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 집에 이야기가 본인에 사정과 사뭇 다르더라도 꼭 도움이 되는 방법 하나쯤은 얻어가기를 바란다.


그렇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하나 배워놔후에 웃을 일도 더 많이 생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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