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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Mar 20. 2022

나보다 더 뛰어난 '우리 팀' 만드는 법

2022. 03. 18 스여일삶 뉴스레터 에세이



매주 금요일 퇴근길,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아래는 뉴스레터 인트로에 보내드리는 지영킹의 에세이, 2022년 3월 18일 자 내용입니다.





구독자 님, 3월의 셋째 주도 훌쩍 지났네요.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어마 무시한데 건강히 일주일 보내셨나요? 이제는 피해 가기 어려우니 심하게 앓지 않기를 바라는 게 낫겠다는 말들도 많더라고요, 모쪼록 우리 스여일삶 뉴스레터 구독자 분들은 최대한 아프지도 말고, 혹여나 아프더라도 금방 나으시기를 기도하며 이번 주 에세이를 시작합니다.


즐겨 보는 프로그램 중에 <유퀴즈온더블럭>이 있는데요, 이번 주에 배우 정은표 씨의 아들 정지웅 군이 나왔더라고요. 옛날에 <붕어빵>이라는 프로그램에 똘똘한 모습으로 나왔던 게 기억나는데 벌써 20살이 되었다고, 서울대학교에 붙었다고 인터뷰를 하러 왔어요.


근황을 듣는 것도 재밌지만 인상 깊었던 정은표 아저씨의 한 마디가 있었는데요, 지웅 군은 어렸을 때부터 IQ 검사를 하면 167이 나올 정도로 누가 봐도 똑똑했다고 해요. 그런 지웅 군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걱정할 때 한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이런 아이들은 좋은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다. 부모들이 이걸 채우려고 하면 넘쳐버린다. 그런데 부모가 채우려고 하지 않고 잘 따라가만 줘도 그릇이 꽉 차지는 않아도 많이 커질 거다.”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정은표 아저씨는 이렇게 생각하셨대요.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자식을 키울 때도 이렇게 믿고 기다려줘야 하겠지만, 리더로서 팀원들을 대할 때도 이런 태도를 가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리더가 나보다 능력이나 잠재력이 낮은 팀원을 뽑고 그들과만 일하면 리더의 입장에서는 편할 거예요. 자기가 가장 똑똑하니까 리더 노릇도 마음껏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나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팀원들을 뽑고, 그들의 포텐셜이 터질 수 있도록 해주려면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야 하는 거죠. 나만큼 잘하기를 바라거나 내 기준으로 가르치거나 하지 않고, 한 발짝 떨어져서 믿어주고 최소한의 개입만 하는 것. 그게 바로 나보다 더 뛰어난 팀을 만드는 비법이 아닐까요?



그러려면 리더는 욕심을 내려놓고 팀원들을 끝까지 믿으려고 노력해야겠죠. 물론 회사라는 조직은 ‘계약’에 움직이니까 부모-자식 관계처럼 평생 그런 노력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순간 끝까지, 진짜 끝까지 믿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내 손으로 뽑은 내 팀원들은 나보다 위대해질 수 있다고 말이죠.


진짜 리더란 어떤 사람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 수도 있겠네요. 끊임없이 흔들리고 의심이 들어도 마음을 다잡으며 팀원들에게 최고의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구독자 님은 어떠세요? 남이 뭐라고 하든, 끝까지 믿고 싶던 사람이 있으셨나요? 특히 일터에서 누군가를 그렇게 믿어보았거나, 혹은 그런 믿음 덕에 성장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아니면 그렇게 믿었다가 큰코다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터에서의 믿음'에 대한 구독자 님의 생각을 이번 주 [뉴스레터 피드백] 구글 폼에 남겨주세요. 다음 주에 다른 구독자 님들께 소개도 해드리고 저의 답장도 함께 보낼게요!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 주에 또 봬요!

- 일도, 삶도, 평생 수련하는 '수행자' 지영킹 드림





이 뉴스레터의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tib.ee/Ed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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