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의 생각

by Another Kind of

'가치 판단' 이란 것에 워낙 오랫동안 길들여져있다 보니, 가치 판단을 하지 않는 일이 더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것. "사람들에게 무례하지 않게 구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야."라는 것. 하지만 또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자면, 약속시간에 늦을 만큼 자신만의 이유과 세계를 갖고 있는 사람, 그러한 도덕관념에 휘둘리지 않는 세계를 갖고 있는 사람은 참 멋있는 사람이고, 무례하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솔직하고 가식 없는 사람이 멋진 사람이기도 하다. 모든 가치는 이렇게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좀처럼 틀에 박힌 관념에 따른 가치 판단을 뒤집는 것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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