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대한 질투심
어떤 나보다 아름답고 멋진 것을 보았을 때의 감동과 부러움과 질투심.
나는 그렇게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못되기 때문에, 나보다 예쁜 여자, 나보다 멋진 여자, 나보다 당당한 여자를 보았을 때면 말할 수 없는 부러움과 질투심과, 나에 대한 비관으로 가득 차곤 한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아니야, 사람에게는 바꿀 수 없는 가치라는 것이 있는 것이야. 나는 분명히 그들보다 '우월한' 어떤 것을 가지고 있을꺼야.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런..." 이란 생각으로 내 자신을 다독다독 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보다 아름다운 그 사람이 될 수 없는 좌절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혼자서 마음 속으로 끙끙대다가 또 바쁜 생활에 치여 잠시, 그런 감정을 잊고 살아가게 된다.
예쁘고, 아름답고, 당당한 것에 대한 환상. 칭송. 감탄. 아주 예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그것에 대해 '멋진 것이 멋지지 않다' 라고 주장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미적으로 뛰어나지 못하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떨지 않고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을 행복하게 살 가치가 없는 것일까? 그 흔한 '자기계발' 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삶을 산다면, 정말로 모두에게 뒤쳐져 가치없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일까? 실험해 보기도 전에 사람들은 뒤처지는 것이 무서워 그저 남들 하는 대로 걷고 또 달리는 것 같다. 그래도 5년쯤 전보다는, 지금 다양한 가치들이 조금 더 인정받아가고 있는 듯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다양성의 인정' 은 아주 먼 얘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