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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Jul 25. 2018

부산여행: 매콤한 맛집투어!(자갈치식당,다리집,소막골)

배가 불러도 포기할 수 없어! 

부산여행에서의 매콤한 맛집 투어!

하루종일 매콤한 음식에 배가 불러도, 여행에서는 원없이 먹고 오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

부산에 가서 먹었던 매콤한 유명 맛집 3곳. 자갈치식당 & 다리집 떡볶이 & 장산소막골 곱창전골.


<국제시장 실비거리의 자갈치식당> 

국제 시장 내에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실비거리의 식당들, 부산시에서 특화거리로 점포&거리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성한 거리라고 한다. 그 중 자갈치식당은 꼬막볶음밥으로 매우 유명해서, 요즘에는 서울에서도 팝업스토어로 만나볼 수 있다.

워낙 평일에는 빠르게 시장이 문을 닫는 탓에, 늦은 8시 50분즈음 갔더니 이미 마무리 상태. 

다음날 점심에 다시 방문해서야 꼬막 볶음밥을 맛볼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쟁반꼬막볶음밥인데.. 다른 메뉴들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한참을 고민했다.

고민 끝에 처음 왔으니 가장 유명한 메뉴인 쟁반 꼬막볶음밥을 선택&그리고 추가로 자갈치밀면도 함께 주문했다. 쟁반꼬막볶음밥은 꼬막무침과 양념이 된 볶음밥이 쟁반에 나오고, 꼬막비빔밥은 흰 쌀밥에 동일한 꼬막무침을 올려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먹을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어 먹지는 못했지만, 수중전골도 정말 맛있을 것 같은 메뉴 중 하나이다. 


기본반찬으로 맛있는 미역국과 간장게장이 나온다. 


그리고 정말 기다렸던 쟁반꼬막비빔밥. 어떻게 양념을 했는지, 약간은 달달하면서 매콤하기도 한 것이 중독성 있어서 멈출 수가 없는 맛이었다. 매운 것을 잘 못먹는 나도 너무 맵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동시에 신선한 소라, 바지락 등의 해산물이 들어있는 시원한 자갈치 밀면까지 함께 먹으면,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된다. 옵션으로 시킨 메뉴였지만 꽤 괜찮았다. 


다녀온 후 검색해봤더니, 프랜차이즈로 현재는 역삼, 부산, 롯데백화점 강남&명동에만 있지만 조만간 꽤 많은 지역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회사 근처에도 오픈예정이라고!) 

오픈하면 다른 메뉴들도 또 먹어볼 예정! 


<가래떡 떡볶이 맛집, 다리집>

페퍼톤스 콘서트를 보기 전, 이미 꼬막비빔밥과 밀면 + 커피까지 한껏 배를 채운 상태이지만, 사실 여행을 가면 면 내 평소 위의 크기가 어떠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먹을 수 있는 한 마음껏 먹는 것이 남는 것!

마침 레블 라이브클럽이 경성대 근처라고 해서, 가기 직전에 다리집에 들렀다.


티비에도 맛집으로 여러번 소개되었던 다리집. 항상 줄지어 기다리는 여중고생들 때무네 가게 앞에 다리밖에 안보인다고 해서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커플세트 A는 떡볶이 4개, 오징어튀김&만두, 어묵이 나오고, B는 어묵 대신에 어묵튀김이 나오는 구성이다.

떡볶이만 먹을까 하다가, 튀김을 안먹기는 아쉬워 커플세트 B를 주문했다.


이렇게 통으로 나오는 떡볶이라니.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별도로 판매하는 양념을 사갈까 말까도 먹기 전부터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한입 먹는 순간, 양념에서 강한 고추장 향이 풍기는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보통 먹던 길거리 떡볶이와는 다르게 굉장히 단조로운 맛인데, 어떻게 보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쫄깃한 가래떡의 식감과 그동안 먹었던 떡볶이와는 다른 느낌의 고추장 베이스 양념이 이따금씩 생각날 것 같은 맛이라 괜찮았다. 


커플세트에 포함된 어묵과 오징어 튀김.  

바삭하다는 후기도 꽤 많았는데, 내가 먹은 오징어 튀김은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살짝 아쉬웠다.


<요즘같은 때 곱창 한번은 먹어줘야죠! 장산소막골 곱창전골>

곱창이 모자라서 못판다는 요즘.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택한 음식은 장산소막골의 곱도리탕이었다.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으나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일반 곱창&막창 종류와 곱창전골, 곱도리탕이 있는데, 미리 보고 갔던 메뉴라서 곱도리탕을 주문했다.

곱창&닭도리탕의 조합이라 닭을 익히는데 시간이 약간 걸린다.


처음 방문해보는 식당이라 옆 테이블 등을 보고 깨달은 것은, 곱도리탕보다는 곱창전골 또는 곱창 + 곱창우동의 조화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곱토리탕은 맛있었지만 가격 대비 곱창과 닭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쉬웠다.

곱창전골에 더 저렴한 가격에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먹거나, 또는 곱창&막창에 + 5000원의 저렴한 가격의 곱창우동을 주문해서 먹으면 더 저렴한 가격에 좀 더 풍족하게 &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메뉴선정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맥주가 계속 떙기는 매콤한 국물이 꽤 중독성 있다. 


배불러도 빼놓을수 없는 볶음밥. 남은 국물을 가져가서 직접 만들어다 주시는데, 난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

소막골에 가면 꼭 볶음밥 먹을 배는 남겨놓아야 할 것 같다. 


오감이 깨어나는 매콤달콤한 음식에 행복했던 부산여행.

평소엔 이렇게 매끼를 먹었다가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었겠지만, 여행에서만큼은 평소 생활패턴애서 벗어나 마음껏 먹고싶은 음식과 하고싶었던 일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또 가는 날까지 건강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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