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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May 20. 2019

안녕, 2019 그린플러그드 10주년

언젠가 다시 만나요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이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벌써 8년차 방문, 언제부턴가 더욱 더 심각해진 교통체증과 주차난은 또 금새 잊어버리고 올해도 얼리버드로 예매해서 난지한강공원으로 갔다. 그리고 그린플러그드의 10주년을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그린플러그드는 추억으로 넣어두게 될 듯 하다. 


아마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8년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특히 체력과 열정도 무시할 수 없으니), 운영주체가 달라지면서 변화한 페스티벌의 코드가 나와는 안맞았을 수도 있다. (+공연이 끝난 후 주차장에서 탈출하기까지 2시간을 기다리면서, 이제는 더 이상 쓸 에너지가 없다는 것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 ) 


매년 그린플러그드 후기를 쓰면서, 이전에 썼던 후기들을 읽어보면 예전의 나는 정말 그린플러그드를 좋아했다는 것을 새삼스레 다시 느끼게 된다. 


2011~2013년도 그린플러그드 후기 

https://blog.naver.com/yy_ambler?Redirect=Log&logNo=150182993260&from=postView 


2014 그린플러그드 후기


2015년도 그린플러그드 (후기실종)

2016년도 그린플러그드 후기 


2017년 그린플러그드: 결혼준비로 힘들어서 후기를 쓰지 못했다..

2018년 그린플러그드 후기  


2019 그린플러그드 라인업

10주년인만큼 메인 라인업이 화려했다. 항상 그린플러그드의 메인을 지켜준 넬, YB, 크라잉넛 등의 밴드들은 물론이고, 특히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힙합 뮤지션 + 둘째날 메인 god의 라인업 구성도 놀라웠다.


올해는 둘째날은 힘들어서 가지 못했고, 첫째날은 일정으로 좋아하는 국카스텐, 넬 그리고 YB와 비와이의 공연은 살짝 보고 왔다. 공연이야 언제나 워낙 좋은 뮤지션들이기에 올해도 여전히 좋았다.  


나에게 오랜시간 정말 좋은 추억과 즐거움을 주었던 그린플러그드!

이제 나는 당분간은 그린플러그드보다는 다른 공연에서,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게 될 것 같다.

가장 좋아했던 것 하나가 언제부턴가 사라진 느낌이라, 서운한 생각도 들지만 언젠간 또 반갑게 다시 만날 날이 있기를 바라며, 오래오래 좋은 페스티벌로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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