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ullaby, Sweet good night
넷플릭스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의 <밤을 걷다>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이다.
남겨진 자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죽음의 입장에 조금 더 중심을 둔 영화라고 한다.
죽은 지은이 남자친구 K의 꿈 속에서 나타나 밤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지은은 K에게 언니가 죽은 이야기를 하면서 담담하게 죽음에 대한 얘기를 한다. K가 왜 자꾸 죽음에 관한 얘기를 자꾸 하냐고 하자 지은은 자신이 죽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여자친구의 죽음을 깨닫는 순간 K가 주저앉아서 펑펑 우는장면이 너무 슬펐다.
Love poem 앨범의 자장가는 아이유가 이 영화에 영감을 받아 쓴 노래이다.
이제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이 꿈에 나와서, 남아있는 사람에게 불러주는 마지막 노래로 아이유 스스로도 본인의 노래 중 가장 슬픈 곡이라고 했다.
My lullaby, Baby sweet goodnight라는 후렴구의 가사가 마지막은 My edelweiss, Baby sweet good bye로 바뀌는 시점이 특히나 슬프게 느껴진다.
아이유, 자장가(2019, Love Poem) https://youtu.be/aepREwo5Lio
기다리지 않기로 했잖아
울지 않을 거라고 그랬잖아
너무 늦은 밤이야
오 너무 긴 이별이야
잠시만 더 이렇게 있을까
그래 잊혀져 버릴 꿈이지만
눈을 감아 마지막
잠을 재워 줄게
My lullaby
Baby sweet goodnight
무서운 꿈은 없을 거야
너의 끝나지 않는 긴긴 하루를
이제는 그만 보내주렴 음
가만히 끌어안고 있을까
어느 사이 끝나 가는 꿈이지만
마음 놓아 마지막 노랠 불러 줄게
My lullaby baby
Sweet good night
무서운 꿈은 없을 거야
너의 끝나지 않는 긴긴 슬픔을
이제는 그만 보내 주렴
잠들지 못해
지친 숨소리가 잦아들 때까지
소란한 너의 밤을 지킬게
I’ll be nearby
Baby sweet goodnight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
더 만날 수 없는 지난날들도
이제는 그만 놓아 주렴
My edelweiss
Baby sweet good bye
모두 잊어도 돼
다 괜찮아 괜찮아 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