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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May 13. 2018

판교의 기분좋은 꽃집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것

언제부턴가 꽃을 굉장히 좋아하기 시작했다.
꽃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고, 일주일도 채 못가는 꽃바구니가 굉장히 아깝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마치 기념일에 꽃바구니를 사오는 아빠에게 한소리를 하던 우리엄마처럼!

(사실 우리엄마가 싫어서 한 소리가 아니었다는걸 어릴 때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돈이 아까운 생각보다는 꽃을 보고 느끼는 기분좋음이 더커서, 언젠가부터는 퇴근 후 이곳에 자주 들러서 집에 둘 꽃을 사가곤 한다. 꽃의 종류도 특이하고 세련된 것들이 많지만, 꽃을 보러 온 사람들을 기분 좋게 대해주는 친절한 꽃집언니가 있어서 더 좋아하는 곳이다. (게다가 옆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도 있다!)


그동안 집에 가져가거나 &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꽃들이다. 


색이 너무 예쁜 노란 카탈리나 장미

겨울에 집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목화솜

언젠가는 집에 꼭 두고 싶은 유주나무! (맛은 없다고 한다) 

X

코랄색의 장미가 너무 예뻐서 데려온 꽃다발

어버이날 부모님들께 선물했던 용돈박스

회사에 선물한 꽃들. 자리에 하나씩 꽂아두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하셔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여성스러운 분홍색의 카네이션과 향이 좋은 스톡 

2주년 선물로 주신 기분좋은 해바라기 

색이 너무 예쁜 보라색 꽃들. 리시안셔스! 

동양적인 느낌의 꽃이 너무 예뻐보였던 날. 

점심 먹으러 갔다가 급작스레 구매한 화분! 여전히 집에서 잘 자리고 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작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꽃들이다.

언젠간 나도 꽃집언니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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