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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Jul 10. 2018

체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우리들

인생은 장기전이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예전에 미생에서 가장 공감이 되었던 장면 중 하나이다.

저번주 내내 몸이 아파서 나름 꾸준히 했던 글쓰기도, 매일 영어 외우기 모임도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몸이 좋지 않으니 모든 의욕이 없어지고, 집안도 엉망이 되었으며, 회사일도 잘 하지 못했다.


네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늦은 이유. 모두 체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는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오늘보다 내일 더 떨어지는 회복력 

예전에는 아파도 금방 회복이 되고, 피곤해도 나름 그것조차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회복이 느려지고, 오히려 더 참을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오늘의 체력조차 그리워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제는 스스로 자각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해도 제대로 이뤄 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인생은 장기전 

세상에는 하얗게 모든걸 불태워서 하고 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일들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불태우는 일들이 너무 잦다보니, 그만큼 오랫동안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아무것도 하기싶은 일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일들이 많은 우리들은 오랫동안 그 일들을 하려면 & 그리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려면 체력관리와 페이스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알면서도 잘 못하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나름 노력하니 훨씬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 의미로 이번 주말에는 크게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하지 않고, 푹 쉬고 하고 싶은 것만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맥주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었다. 


한주동안 엉망진창이었던 집도 치우고, 잠도 원없이 자고 못봤던 예능과 유튜브도 봤다. 

자꾸 한주동안 있었던 일들이 습관적으로 떠올랐지만, 머릿속을 페인트로 칠해버리는 상상을 하면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생각이 너무 많거나, 또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는 머릿속을 강한 색상의 페인트로 생각을 칠해버리는 상상을 하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꾸준함이라는 것이 점점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대이다. 

주변에서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들을 이룬 친구들을 보면 오랜 시간동안 큰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항상 꾸준하게 해왔고, 그것들로 인해 기회를 얻은 케이스들을 많이 봤다. 

그동안 꾸준하게 무엇인가를 실천해오지 못한 나로써는 올해는 체력&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 연말쯤에는 이것 하나는 꾸준히 했다고 할만한 것들을 꼭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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