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힘든 사람은 놓아도 돼>
살면서
가까운 사람이 싫어질 때가 있어요
미워하는 마음을 넘어서
숨소리조차 싫어질 때
나를 탓했습니다
나의 어떤 말 때문에
돌아와 화살을 꽂는지
나의 어떤 행동 때문에
가슴 한가운데를 뻥 뚫어버리는지
싫어하는 이유를 찾으려
시간을 잃어버리고
나를 잃어버리고
결국, 사람을 잃어버렸죠
이제는 고민하지 않아요
나를 싫어하는 사람
내게 힘든 사람에게
더 이상의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지요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시간을 쓰기에도
벅찬 인생이잖아요
내게 힘든 사람은 놓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