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남과 대화를 즐기는 사람
남 앞에서 의견을 잘 말하는 사람
남의 말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
항상 정 중앙에 자리 잡는 사람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남과의 대화보다 나와의 대화를 더 좋아하고
남 앞에서 말하는 것보다 홀로 쓰는 것을 더 좋아하며
남의 말에 마음을 쉽게 다치기도 하고
항상 후미진 구석에 자리 잡기도 한다
나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다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다
단지
소수의 사람과의 대화가 더 좋고
구석진 창가자리가 좋고
듣고 쓰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고
남의 말에 휘둘리며
남의 말에 상처를 받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며 단단해지기를
스스로 존중하며
자신의 가치를 바라볼 줄 알고
꿋꿋하게 걸어가기를
참 예쁘다
이렇게 단단해져 가는 너를 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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