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Saxe의 < If the world was ending>을 작은 어린이와 들으며 점심을 먹었다.
작은 어린이가 묻는다.
“엄마, 엔딩(ending)이 뭐야?”
노래 가사에 나오는 ending을 들은 모양이다.
“네가 Paw patrol 하나 다 보면 엄마가 끝! 그러잖아. 그렇게 끝나는 걸 말하는 거야. 여자랑 남자가 사랑하다가 ‘나 이제 너를 사랑하지 않아’ 이렇게 말할 수 있어. 그것도 ending인 거야.”
“아, 헤어지는 거? “
”응, 헤어지는 거 맞아. 헤어진다는 말을 알고 있구나.“
”ending 해도 사랑할 수 있어. “
작은 어린이가 말을 더한다.
”ending 하면 더 이상 볼 수 없는데 어떻게 사랑할 수 있어? “
내가 물었다.
”못 만나고 ending해도 사랑하고 좋아할 수 있어. 못 만나지만 사랑하는 거야. “
그렇지.
못 만난다고 사랑도 못하나, 관계가 끝난다고 마음이 끝나나, 군불처럼 계속되는 마음도 있지.
#오늘우리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