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생각나 유독 새벽에는 더 나를 느리게 보면 좋겠어 새까만 눈동자에 영원히 새겨지고 싶으니 들뜬 마음 달랠 길이 없고 서투른 설렘이 불쑥 고개를 내밀어도 애써 숨기지 않지 들켜도 좋을 마음이라 좋아한다는 건 이토록 나를 유치하게 만들어 밤새워 너에게 건넬 질문을 생각했지 무슨 음악을 좋아할까 이 노래를 들으면 네가 떠올라 너는 여름의 소란한 바다를 닮았고 나는 가을만큼 잔잔한 사람이라 자꾸만 널 한 모금하고 싶네 나의 공허에 너를 채우고 사치스럽게 다정을 선물하고 싶어 하루의 언저리에서 너의 절망을 안고 시간의 틈마다 너를 남기며 네가 조각한 나의 오늘이 너무도 아름다워 두 팔 벌려 살아내고 싶으니까 너와 함께 이 시간에 살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