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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나에게 하고싶은 말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죽음은 단지 존재 양식이 변화된 것뿐,
달라지는 건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 마음속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들 마음속에
늘 존재하고, 영원히 살아가는 것일 테니까
'슬퍼하지 말자. 다 괜찮으니까!'
사후의 일은 나 역시 경험해보지 못하는 일이니 잘 모른다.
하지만 나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혹은 우연히 내 묘비를 스치며 바라보는 이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모두 다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없으면 죽을 것같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도 괜찮았고,
사업에 실패해 돈이 없어서 기저귀살돈이 없었어도 괜찮았다.
고객과 다투어도 괜찮았고, 친구와 관계가 어그러져도 결국 괜찮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어도 괜찮았고,
화가 나던 것도 다 지나가면 괜찮아진다고.
흘러가다 보면 언젠가 다 좋아진다.
좋은 일이면 더더욱 좋지만 아니어도 괜찮다.
내 묘비를 바라보며
누군가 이런 생각을 해주면 좋겠다.
한마디로 위로가 되어주기보다는
스스로 무릎을 탁 치며 깨닫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혹은 '뭐, 괜찮아지겠지.'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돌아갈 수 있기를...
어떤 모습으로든 괜찮아져서
그들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기를 바라봅니다.
"다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