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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희 Jan 21. 2025

운명적인 딥마인드의 삶은 이미 시작되었다

어제 하루 감사할 일 3가지

아침에 건강하게 눈을 뜨고, 아이들과 웃으며 등교하는 길.

누구 하나 짜증 내지 않고,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나의 사춘기 시절이 문득 떠오른다.

엄마는 내가 아침마다 양말이 맘에 안 든다며 짜증을 내고, 단발머리가 삐죽 튀어나왔다고 투덜거렸다고 하신다. 나는 "나처럼 온순하고 모범적으로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 어디 있냐!" 자부했는데, 아침 등굣길에 짜증은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도 학교 가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웠던 것 같은데 말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들도 아침만큼은 짜증 없이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아침마다 깔깔 웃으며 등교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이렇게 생각한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즐겁게 보내길!' 

요새 세상이 하도 흉흉해서 아무 탈 없이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기를 늘 기도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아침이 상쾌하고 행복하다면 하루의 반은 성공한 거라 생각한다.


'상쾌한 아침. 웃음으로 시작하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이번주 일정 짐을 챙기며 이동할 준비를 했다. 구미에서 여주로 다시 구미로 이어지는 스케줄이다.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보내기로 했다. 짐을 싸고 있는데 엄마가 커다란 목도리를 주셨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선물'이다. 언제나 산타 같은 우리 엄마다. 하나님께서 연약한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보내주신 든든한 지원군이다. 선택할 수 없는 "엄마"라는 관계가 이렇게 소중한 축복임을 마음에 또 한 번 새긴다.  


'산타 같은 엄마가 내 곁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as를 처리하고 구미에 왔다. 요새 자꾸 배탈이 나서 토하고, 엊그제는 근육통 몸살까지 와서 열이나 약까지 먹으며 아팠다. 오랜만에 남자친구는 나에게 소화 잘되는 음식을 사주려고, 내가 좋아하는 걸 먹이려고 고심 끝에 내가 좋아하는 월남쌈을 사주었다. 본인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내가 먹는 모습을 보고 좋아한다. 오랜만에 참 행복한 식사시간이었다. 이동 중에는 새로 생긴 마트가 있어 잠시 들렀다. '딸기 손해 보고 팝니다.'라며 마트 안에 방송이 울려 퍼졌다. 거창딸기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12.900원의 딸기는 너무 달콤하고 신선했다. 


'제철의 과일을 즐길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합니다'






어제는 차로 이동만 4시간을 했다. 피곤했지만 이동하며 '김미경의 딥마인드'를 오디오북으로 완독 할 수 있었다. 기억나는 것 중 이런 내용이 있다.


“모든 일은 단면이 아니라 다양한 면이 있다.”


현재 안 좋은 일이 나중에는 좋은 일로 작용할 수 있고, 좋은 일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현재 직장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했는데 빌런이 나타날 수도 있고. 직장이 힘들어 그만두고 창업을 했는데 대박 나는 경우도 있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나 역시도 이동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책 한 권 완독 하며 또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감사하고. 칭찬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평소 내 생각과 비슷했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으로 옮길 수 있고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이 책에서는 정확하게 나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었다.


우리들은 매일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리고 작은 행복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는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임이 분명하다. 


오늘 주제가 마침 3가지 감사할 일이라니! 운명적인 딥마인드의 삶은 이미 시작되었다.

럭키비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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