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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사자 Dec 30. 2022

[소설] <우럭 장례식> 23. 찾아야지


민기가 한참 자신의 얘기에 심취해 있는 동안, 범주는 타이밍 좋게 냉장고에 다가가 기네스 한 캔을 꺼냈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민기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맥주 캔을 조용히 따고 싶었다. 범주는 온 몸에 힘을 주어가며, 손 끝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눈치 없는 캔은 푸쉬쉬쉬쉬쉭-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져 나왔다. 그 소리에 민기가 잠시 범주가 들고 있는 맥주 캔을 바라보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범주는 거품에 입을 가져다댔다. 씁쓸하면서도 단 보리맛이 났다. 


“그 여자, 어디서 만났다고?”

“틴더요.”



<우럭 장례식> 23편 이어서 읽으러 가기

(암사자의 포스타입 플랫폼으로 이동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암사자입니다. :-)

2022년 여름에 완성한 장편 소설 <우럭 장례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4화까지는 브런치와 포스타입 두 곳에서 무료로 연재하고,

5화부터는 '포스타입' 플랫폼의 유료 결재 기능을 통해 

편 당 200원으로 유료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완결까지 읽어도 커피 한 잔값! ㅠㅠ!!)

차곡차곡 구독료로 받은 돈은, 

2023년 '암사자북스'를 통해 발간 예정인 <우럭 장례식>의 종이책을 만드는 인쇄비에 보태려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암사자 <우럭 장례식> 읽으러 바로가기!(포스타입 플랫폼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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