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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사자 Dec 30. 2022

[소설] <우럭 장례식> 26.편의


모텔 퇴실을 알리는 요란한 전화벨 소리를 들으며 민기는 잠에서 깼다. 앉은 자세 그대로 고꾸라져 잠든 바람에, 목과 허리가 뻐근하게 결려왔다. 결린 목을 조금이라도 풀어보려 스트레칭을 해본다. 목은 나아지지 않고, 구체적으로 어디가 결린지만 알 수 있을 뿐이다. 민기는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배터리가 다되어 꺼진 화면에 지문 자국이 도드라진다. 옷 소매로 화면을 문질러 닦고,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신발을 꿰어 신고, 문 옆에 꽂힌 카드키를 집어들었다. 문 손잡이를 잡고 당기려는데, 힘을 주지 않고도 문이 열렸다. 



<우럭 장례식> 26편 이어서 읽으러 가기

(암사자의 포스타입 플랫폼으로 이동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암사자입니다. :-)

2022년 여름에 완성한 장편 소설 <우럭 장례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4화까지는 브런치와 포스타입 두 곳에서 무료로 연재하고,

5화부터는 '포스타입' 플랫폼의 유료 결재 기능을 통해 

편 당 200원으로 유료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완결까지 읽어도 커피 한 잔값! ㅠㅠ!!)

차곡차곡 구독료로 받은 돈은, 

2023년 '암사자북스'를 통해 발간 예정인 <우럭 장례식>의 종이책을 만드는 인쇄비에 보태려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암사자 <우럭 장례식> 읽으러 바로가기!(포스타입 플랫폼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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