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신고 바닥을 딛는 일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서 신발에 대한 애착이 없다. 쿠션감 좋은 것도 기능이 탁월한 기능성도 디자인이 예쁜 것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굳이 꼽으라면 디자인이 예쁜 거?
그동안 신고 있던 보세 단화를 색이 바랬다며 아내가 못 신 게 하더니 새 신발을 사 왔다. 신발을 신고 걸을 일도 없는 내게 "엄청 가볍고 좋지?"라며 웃는 아내 얼굴에 차마 "비싸기만 하고 썩 마음에 들지 않아"라는 말을 할 수 없어 같이 웃었다.
출근하는 길, 휠체어 위에 얹혀 있는 새 신발을 보니 아내 마음이 느껴져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