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달린 눈

by 무아

<꿀 덩어리경>엔 이런 말씀이 나온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무슨 가르침을 설하시기에

그것으로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물게 됩니까?

세존이시여,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저런 존재에서 갈애가 사라진 그 바라문들에게는 어떻게 해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합니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有]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


“절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길 듣거나 뉴스기사를 보면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꿀 덩어리경>의 말씀들이 이해가 된다. 탐내거나 내 머릿속의 생각들이 짜깁기되어 만들어진 생각과 분별하는 마음들이 오해와 갈등이 되기도 한다고.

마음에도 판단하려는 눈이 달린 것 같다.

수행이 시작되려면 사량, 분별, 시비가 사라져야 되더라 “는 법사님의 말씀처럼, 눈을 감아야 잘 보이는 것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