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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논술로 대학 가기 쉽겠어요?

힘들다고요. 아시겠어요?

by anchovy

모집 인원 … 6,815명 모집

올해 수시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31개 학교이다. 작년에 비해 600명이나 줄어들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의학 쪽 논술전형에서는 259명 뽑는다니 의대 입시 또한 더 높아진 문턱에 수험생들과 학부모님의 걱정이 늘고 있다. 이렇게 논술전형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학과 과학에 우수성을 갖춘 학생이라면 충분히 합격을 노려볼 만한 전형이 바로 수리논술을 기반으로 하는 논술전형이다.


대학에서 실시되는 수리논술 / 수리, 과학논술 / 교과통합논술 등 3가지 유형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출제 유형은 수리논술 전형이다. 수리논술은 고교 수학의 전 범위에서 출제되는데 특히 '미적분'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자연계열에서 많이 출제되는 '기하와 벡터' 또한 중요한 부분이지만 비중이 적었던 범위 또한 출제될 수 있으니 전 범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뭐 공부법을 모르겠으면 학원을 가시길. 진짜 진짜 좋은 선생님들이 많으시고 요령도 알려주실 테니 시간을 아끼고 싶으면 학원으로, 돈을 아끼고 싶으면 독학을!

대부분의 대학은 수리논술만 출제하지만 수학과 과학을 함께 출제하는 방식을 택하는 대학을 준비하는 경우 과학논술에 대한 공부 또한 필요하다. 과학 논술의 출제범위는 대체적으로 과학 1 과목이지만,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과학 2 과목의 내용도 물어보고 있다. 수학 + 과학 논술 실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아주대(의예),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의예), 울산대(의예), 중앙대, 한국 기술교육대 등이다.

과학논술의 경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고교 범위인 4과목 중에서 수험생이 응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논술고사 시간에 문제를 보고 선택이 가능한 대학도 있는 반면, 원서접수 시 시험을 치를 과목을 미리 정해야 하는 곳도 있다. 또 과학 논술 중에서 지구과학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은 연세대 한 곳뿐이다.


과학논술의 난이도는 내가 과학 선생이라 그런지, 1,2 과목을 모두 공부했다면 풀기 어렵지 않았다. 단, 2 과목 공부는 필수! 과학논술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니 원하는 과목의 2 과목은 꼭 공부하자.


문제 유형을 보여주자면


제시문에 기반하여 유전자 C와 E는 각각 어떤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지 추론하시오.


앞에 제시문이 있고 자료를 해석해서 답을 내는 것인데 뭐 할만하다. ㅎ 그리고 어떤 학교에서는 과학 1 과목만으로 답을 낼 수 있는 평이한 난이도의 문제도 있으니 대학 진학의 방법으로 논술을 염두해 둘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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