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chovy Aug 14. 2019

우리 가족


넌 누구를 닮아 이러냐는 엄마
엄마를 쏙 닮아 너는 고집쟁이라는 아빠
내가 무성생식으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엄마 23개 아빠 23개 두 분 다 똑같이 수의
염색체를 주시고선 왜 이러실까? ^^

혼낼 때면 수산화나트륨을 만난 페놀프탈레인 용액과 빨간 얼굴이 되다가도
내 걱정에 비눗물이 묻은 리트머스 종이처럼
눈밑에 파란 다크서클이 생기는 우리 엄마 아빠

가끔은 투닥투닥 다투기도 하지만
전지를 직렬로 연결되면 전압이 커지듯
우리 가족이 모두 힘을 합치면 기쁨은 더욱 커진다.
저항을 병렬로 연결하면 전체 저항이 작아지듯
우리 가족이 함께 하면 슬픔은 줄어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Big Bang (빅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