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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다미로 Apr 01. 2022

[독후감 공유] 10. 내일의 부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하라.

< 책 정보 >  

    책제목 : 내일의 부 1, 2  

    저자 : 김장섭  

    출판사 : 트러스트북스  

    출간 : 2020.02.20.  


< 독후감 내용 >

 제목 :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하라.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 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 명의 직원을 먹여살린다.”,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봐.” 삼성전자를 만든 장본인 이건희 회장님이 다른 시기에 말한 명언이다. 그는 항상 시대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배움의 자세로 전문가의 말을 귀담아 들어서 그의 주변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많았으며,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견문을 넓혔다. 이런 이건희 회장님은 시대가 변했으니 사람도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경제 제도도 급격히 변하고 있다. 1700년대 말, 프랑스 혁명으로 자본주의가 등장했다. 1800년대 말 대부분 국가들이 자국 화폐의 기준으로 금본위제를 도입했다. 1944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승전국인 미국의 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금본위제(브레튼 우즈 체제)가 도입되었다. 1971년 미국은 브레튼 우즈 체제의 끝(닉슨 쇼크)으로 현재 경제 제도인 변동 환율제를 도입했다.

 변동 환율제는 5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경제 제도이지만 문제점도 많다. 1990년대 신흥국들은 외환위기로 변동 환율제의 무서움을 경험했다. 이때 우리나라도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많은 기업과 가정이 파산했다. 2000년 IT버블 붕괴로 전세계가 경제 위기를 맞이했으며, 당시 미국은 저금리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금리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미국의 욕심으로 부동산에 버블이 발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 경제 제도가 무너질 뻔 했지만, 미국연방준비제도(이하 미연준)은 양적완화의 도입으로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일본의 선진국들이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양적완화를 하고 있었다. 2020년 코로나 위기로 실물경제가 무너졌으며, 미연준은 이를 극복하고자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들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문제라고 인식할 때 문제가 된다. 내가 과도한 양적완화를 문제라고 생각하더라도 시장참여자들이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참여자들이 문제라고 인식할 때 순식간에 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질 것이다. 그리고 실물경제를 흔들 것이다. 우리는 역사에 없었던 새로운 경제위기를 직면해야 한다.

 프랑스 철학자인 볼테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항상 미쳐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미친 사람들이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 다음 위기의 규모가 2008년 대침제(세계금융위기)처럼 될지, 1929년 대공황처럼 될지, 그 이상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 위기가 언제 올 지도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은 위기는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미친 사람들이 미친 행동을 반복하므로.

 양적완화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투자를 안할 수도 없다. 양적완화가 우리 인생 동안 지속될 수도 있으며, 양적완화의 시대에서 투자하지 않으면 소외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양적완화에 유리한 투자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많은 사람이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투자는 인덱스펀드(ETF) 투자다.

 ETF에 투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분명 ETF 투자는 현명한 투자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투자법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절대 완벽한 투자는 없다. 그럼 ETF 투자에 몰린 자금을 이용한 투자는 무엇이 있을까? 그건 바로 세계 1등 주식이다. 앞으로 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얻으려면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하라. 왜냐하면 대부분 ETF들은 종목비율을 시가총액순으로 결정한다. 당연히 세계 1등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다. 그리고 시대가 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수의 기업들이 대부분의 시장을 독점할 것이다. 그 중에서 어떤 기업이 독식할지 모르지만, 세계 1등은 시장이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기업에 상관없이 세계 1등만 매수하면 된다.


 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미국 주가지수에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인덱스펀드(ETF) 같은 패시브 자금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ETF의 열풍에는 워렌 버핏의 역할이 크다. 워렌 버핏과 헤지펀드 프로테제 파트너스랑 2008년 1월 1일 ~ 2017년 12월 31일, 10년 동안 수익률 내기를 했다 워렌 버핏은 S&P500 ETF에 매수 후 10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반면 헤지펀드는 금융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모아서 많은 전략으로 주식을 사고 팔았다. 10년 수익률의 결과는 S&P500 ETF의 수익률은 85.4%, 헤지펀드 22%이다.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ETF는 7%, 헤지펀드는 2.2%였다. ETF의 위대함을 세상에 알린 내기였다. 그리고 워렌버핏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투자수단은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죽으면 와이프에게 S&P500에 90% 미국채권에 10% 투자하라는 유서를 썼다고 말했다.

 ETF 투자의 장점은 명확하다.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의 생활에 집중하면서도 투자를 진행할 때 시장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기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들은 적립식으로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 ETF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ETF에 투자한다. 시가총액 상위 50위 안에 S&P500 ETF(SPY,IVV)가 두 개나 포함되어있다. ETF는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니라 S&P5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일 뿐이다. 주식의 본질인 기업의 지분을 나누어 가지는 것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ETF는 많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지만 대신 의결권과 운용보수를 ETF운용사가 갖는 구조다. ETF의 규모가 커질수록 뱅가드나 블랙록 같은 운용사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다. 만약 ETF운용사가 악의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그 피해는 투자자가 고스란히 받을 수도 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발생한 원인도 금융사들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파생상품이 무너지면서 생겼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TF 투자에서 전제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ETF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부과시키는 투자다. 그 전제는 바로 ‘패러다임 변화가 없다면’이다. 제조업 시대에서 세계 1등 주식은 엑손모빌, 제너럴 일렉트릭(GE)이었다. 2000년 초반 IT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1등을 뺏겼지만 GE가 금방 되찾았다. 2008년 세계경제위기 직후 중국공상은행이 세계 1등 주식이 되었다가 금방 엑손모빌이 세계 1등을 되찾았다. 그러나 2011년 본격적인 스마트폰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애플이 엑손모빌이 제치고 세계 1등 주식이 되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이 세계 1등이 될 것이다. 3월 2주 시가총액기준 1~5위가 기술기업이다.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기 초기단계이므로 한동안 패러다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등 주식의 장점은 많다. 첫 번째, 세계 1등 주식은 시장이 정해준다. 내부 정보, 미래가치 등 투자할 때 우리가 모르는 정보가 많다. 그래서 어떤 지표를 사용하더라도 정확한 가치를 계산해서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세계 1등 주식은 가격으로 가장 좋은 기업이라고 말해준다. 다른 지표들은 조작이나 왜곡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가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세계 1등 주식이 현존하는 가장 좋은 기업이다.

 두 번째, 세계 1등 주식이 더 많이 오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수의 기업이 이익을 독점하는 구조다. 그래서 세계 1등 주식도 수익률이 시장수익률보다 더 크다. 2012년 3월 ~ 2022년 3월까지 10년 동안 애플의 상승률 약 8배다. 같은 기간 S&P500의 상승률은 3배다. 세계 1등 주식이 무겁다고 천천히 오르는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빠르게 오른다. 워렌 버핏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도 투자할 때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종목이 애플, 현재 1등 주식이다.

 세 번째, 마음이 편안하다.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편안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투자를 하더라도 불안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세계 1등 주식은 이 순간 가장 좋은 주식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세계 1등 주식이 변한다면 <내일의 부>의 매뉴얼대로 1등과 2등을 반반씩 들고 있으면 된다. 1등과 2등의 차이가 10%이상 날때 2등을 매도하고 1등을 매수해서 1등만 보유하면 된다. 우리가 투자하는 것은 어떤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세계 1등 기업이다. 그리고 세계 1등 주식은 현금유동성이 좋다. 경제 위기 순간에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이다.


  시대는 항상 변한다. 투자도 변화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너무 성급하게 움직여도 손해를 보고 너무 늦게 움직여도 손해를 본다. 투자할 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변수만 생각하면 투자를 진행할 수 없다. 그래서 투자가 어렵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줄이고 싶다면 상황을 가정해서 전제를 만들어보자. 이 방법은 유튜브 월가의 아재 채널에서 배웠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에서 자산은 우상향한다고 대전제를 만들었다. 그러면 우리는 다른 변수를 생각하지 않고 자본주의에서 자산은 보유하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몰락한다고 판단할 때 팔면 된다. 그리고 미국이 초패권국이고 기축통화는 달러이므로 미국 자산은 우상향한다고 중전제를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다른 변수를 생각하지 않고 미국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다. 미국 자산을 파는 시점은 미국 패권국을 잃거나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박당할 때이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양적완화를 실시하면 자산시장이 살아난다는 소전제를 만들었다. 우리는 경제위기 때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것을 보고 저점이라고 인지하여 자산을 큰 비중으로 매수해야 한다. 당연히 양적완화가 흔들린다면 자산을 매수하면 안된다.

 전제를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과 무조건 자산은 우상향한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우리는 투자를 할 때 많은 것을 결정해야 한다. 어떤 분야에 투자할지, 우리는 어떤 종목을 사는지, 그것을 언제 사는지, 어떤 가격에 사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 선택의 순간마다 전제가 만들어서 투자해라. 투자결과가 좋지 않을 때 잘못된 전제를 수정하면서 자신의 투자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내일의 부>를 읽고 오랜 고민끝에 세계 1등 주식 투자가 좋다고 판단했다. 나는 앞으로 세계 1등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이다. 그리고 ETF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ETF도 분명 좋은 투자다. 투자할 때 마음이 편한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세계 1등 주식에 몰빵하는 것이 아니라 ETF와 함께 보유할 예정이다. 비중 차이는 있겠지만 이 두 가지 투자를 통해 나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끝.


< 세줄요약 >  

    양적완화로 인해 새로운 경제 국면이 다가오고 있다.  

    불확실하더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면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하자.  

    세계 1등 주식 투자가 ETF 투자보다 더 좋다.   


< 글의 구조 >  

    1문단 : 양적완화의 등장과 현재 상황  

    2문단 :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하라.  

    3문단 : ETF의 성장과 장단점  

    4문단 :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5문단 : 투자를 선택하는 방법과 나의 투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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