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스트레스의 반응 경로는 총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 시상을 통해 뇌하수체에서 부신으로 간다. 이때 CRH라는 물질이 나온다. CRH는 뇌하수체를 자극해 부신피질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두 번째 경로는 청반에서 노르에피네프린으로 간다.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뇌에 각성과 집중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가장 잘 알려진 코르티솔이다. 주로 생리현상을 담당하고 있다. 가끔 주변을 둘러보면 스트레스 받아서 소화가 안된다는 소리를 듣곤 하는데, 코르티솔 호르몬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직면한 위험에 대해 영리하고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DHEA는 도전과 성장에 도움을 준다. 코르티솔보다 DHEA가 많다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문제없이 생활한다. 학자나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리에 오래 앉아있음에도 집중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나는 대한민국이 학벌 중심 사회가 되었던 이유는 그 사람이 학창 시절 얼마나 끈기 있게 노력했는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견뎌냈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투쟁과 회피
원시인들이 사냥을 나가 맹수를 만났을 때를 생각해 보자, 몸은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투쟁의 능력을 가져다준 결과이다. 그런데 만약 그 맹수가 너무나도 강력해 큰 스트레스가 발생했고, 우리 뇌에 심각하고, 위험하다 느끼면 우리 몸은 빠르게 회피하려 한다. 이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회피의 결과이다.
도전
그러나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순간 높은 집중력이 나오고 도전정신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를 잘 마무리한다면 생리적인 변화를 얻는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경험을 했기 때문에 즐거워할 수 있고, 더 적극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적절한 스트레스를 활용한다면 우린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바닷가재는 연약한 살을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껍질로 살을 덮었는데, 껍질이 조여오면 뜯어내기 위해 바위에 내려가 다시 정상적인 껍질을 가지고 올라온다. 가재는 조여오는 껍질의 불편함 들 성장의 시기로 인지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죽을 둥 살 둥 하지 말고,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비타민이 만병통치약이 되는 플라시보 효과를 기억하자. 내가 어떻게 믿고 어떤 마음가짐이 있느냐에 달려있다.
지금 당장의 스트레스에 단순히 짜증을 내기보단, 성장의 시기로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