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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 Dec 01. 2023

진실 진심

진실과 진심이 짓밟혔다.

사람들이 나의 진심을 짓밟을때가 있다. 진실에서 나오는 진심을 왜곡해 해석한다.


최근 이주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누군가 내가 지은 상표권을 도용한 것이다.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모르고 했다고 하지만, 검색만 해보면 나오는건데 그렇게 따라한 사람의 진실을 알수가 없다.


용기를 내서 연락을 했고 상대방은 변경하겠다는 말을 하곤 그뒤로 또 한참을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연락을 했더니 이제는 피한다. 전화를 받지도 않고 문자에 답도 없다. 상표가 변경되지도 않은채 말이다.


급한마음에 연락을 계속 했더니 이제는 나한테 내가 바꾸겠다고 했는데 왜 자꾸 연락하냐면서 기다리라고 한다. 여전히 일주일이 넘도록 변경이 되지도 않았고 연락도 없었고 연락을 받지도 않았다.


급한 마음에 문자를 남겼더니 이제는 다시 한번더 연락하면 차단 시킬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는 아직 생각중이다, 변경하러 갔는데 서류를 안챙겨 갔다, 다음주 까지 하겠다, 그런말만 하고는 다시 또 연락이 없다.


약속한 날에 변경하면 문자 한통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것조차 보내지 않아서 나는 일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답답해 졌고 문자를 보냈더니 계속 답장이 없는것이다. 전화도 물론 받지 않고.


너무 화가나서 문자를 보냈다.

" 피한다고 모든게 해결되나요. 이야기를 해서 마무리를 지어야죠."


그 문자에 자존심이 상했나보다. 며칠을 연락이 없더니 바로 문자가 왔다.

"누가 피했다고 그래요? 한번만더 연락하면 신고할 거에요."


이주간의 기다림 끝에 상표명이 바뀌었는데 자음 하나 바꼈다.


문자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자신의 의무를 먼저 하세요. 자꾸 차단한다 신고한다 그런말 하지 말고요."


휴. 진짜 너무 화가 난다. 십년을 한결같이 써온 상표인데 그동안 비슷하게 따라한 사람도 없었는데, 한달전에 그 사람은 같은 사람이 쓰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사용한 것이다.


그러면서 신고한다느니 차단한다느니 그건 오히려 내가 해야할 소리인데 정말 어이없다.


나는 솔직히 그 사람이 상표명을 변경하면 미안한 마음에 작은 선물을 보내려고도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변경된건 발음이 아주 유사한 자음 한글자 였고, 신고할거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그런 내 진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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