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던 것들을 지우는건 정말 쉽다. 그렇지만 그와 반대인 경우는 너무 힘들다.
며칠전 있었던 상표권 소동을 이후로 두번 다시는 똑같은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더 지워야 하는 곳이 있었다. 이번에도 연락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했다.
이번에는 전과는 다르게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바로바로 수정해 줘지만, 검색 결과에 계속 나오는것이다. 아무래도 완전히 삭제를 해야지만 없어질거 같다.
그냥 이건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지난번에 너무 고생해서 이번에는 그냥 포기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머리도 복잡해서 그대로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대로 놔두기에는 찝찝하다. 어차피 품절된 상품들이라서 고객이 주문하지 않는 물건들인데, 내 상표권이 있는 상태로 검색 결과로 남겨두는게 손해 인거 같기도 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거 같다. 왜 그렇게 까지 하냐고 말이다. 나도 하기 싫다. 귀찮고 싫은소리 해야하고, 싫은 소리 들어야 하고. 그런데 이것까지는 꼭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거 같다.
제발 누군가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