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een Jan 25. 2024

반복의 반복이 힘들다고 느껴질때

무너지는 모래성을 손으로 쌓는 느낌이다. 이제 거의 다 왔다고 방심하는 순간, 혹은 조금이라도 욕심을 부리는 순간 무너지게 되는것이다.


무너지는 모래성도 엄청나게 많은 모래를 빠르게 쌓으면 다시 튼튼하게 지을 수 있겠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고 휴식도 필요한데. 요즘은 꼭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티비를 볼 시간도 없고, 운동하러 갈 시간도 없다. 집안에서 혼자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세상에서 제일 바쁜사람인거 처럼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다.


게다가 요즘 몸도 너무 안좋아 져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고..


그동안 열심히 했기에 이제서야 성과가 난다고 나름 자만하고 있었는데, 욕심을 조금 부리거나 쉬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하는 순간 무너지는 것이다.


아.. 나도 아무 걱정없이 여행 한번 가고 싶다. 내가 놀때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할까라는 걱정 없이, 놀러가니까 미리 해둬야지 라는 생각 없이, 갔다와서는 놀았으니까 더해야지 라는 생각 없이,


그렇게 시간은 또 흐르고, 나이를 먹고, 나는 그렇게.


이전 13화 가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