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저녁은 교자만두

추운 겨울에 가끔씩 먹으면 맛있는

이제 조금 있으면 내 생일이 다가온다. 12월 생일인데 오늘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마침 생일쿠폰이 왔다.

모두들 나에게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하는데, 내 생일 챙겨주는 사람은 부모님 다음으로 스타벅스 너밖에 없구나.

그렇게 스타벅스에 들러서 요즘 꽂혀 있는 딸기라떼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평소에 자주가던 만두가게를 들렀다.

겨울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찜기의 김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따뜻해 지는 기분?

오늘은 고기교자, 새우교자, 김치교자 1개씩 총 3개를 샀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기분이 울쩍해 지는 날에는 항상 이 만두가게에서 만두를 사서 간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자 마자 혼자서 아무말없이 만두 한통을 다 먹는다. 티비를 보면서 먹을때도 있고, 멍하니 만두만 먹을때도 있다.

오늘은 나는솔로 17기 마지막편을 보면서 새우교자 만두와 스타벅스 딸기라떼를 먹었다.

나는솔로, 새우교자, 스타벅스 딸기라떼. 3가지 모두 어느것하나 어울리는것이 없다.

안어울리는데 그냥 먹고, 그냥 보고, 그렇게 오늘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