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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 Dec 16. 2023

질투와 열등감 사이  

나는 아직 부족한 사람 

누군가를 굉장히 부러워한적이 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되지 못했을때 열등감을 가지고 질투를 한적도 있다. 


사실 나는 누군가가 잘됬을때 박수를 쳐줄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사실 누군가를 동경해서 열심히 어떤 일을 한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곳에 닿는건 너무나도 힘들었고, 포기하려고 할때마다 누군가 나를 자극했다. 


무시를 당한적도 있고, 조롱하는 말을 들은적도 있다. 사실.. 내가 포기하려고 할때마다 그말을 듣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 아직도 표정과 말과 행동이 생각이 난다. 


나는 오늘 다시 한번 더 질투의 감정을 느꼈다. 누군가 잘되면 축하해 줘야 하는데, 나는 왜 그렇게 되니 못하느냐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마음이 급해진다. 


"당신 집은 왜 이렇게 꾸민게 없어요? 가전기기도 모두 구식이고, 인테리어라고 볼만한게 없네요."

"미니멀리스 이세요? 집안에 물건이 너무 없어요. 다른집은 엑스캔버스 티비가 3개나 있던데."

"휴대폰으로 찍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분들은 엄청나게 큰 렌즈의 카메라로 찍어서 부담스러웠거든요."

"나한테 알고 싶은게 도대체 뭐에요?"

"이게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건지? 위 사진, 아래 사진, 아래 글 모두 삭제~!!"

"나 좀 건드리지 마요. 한번만 더 연락하면 신고할테니까. 한번만 더 연락하면 차단할 거에요."

"뭘 쳐다보고 지나가? 내가 이러는건 00엄마랑 제일 친해서 그런거야."

"너는 우리 딸 앞에서 무릎 꿇고 손으로 싹싹 빌어야 돼."


... 하.. 생각해보니 지난 몇년간 내가 들었던 무시의 말들이 너무 많다. 사실 나는 집밖에 잘 나가지 않는 집순이 인데, 이 모든것 보다도 많은 말들을 몇년사이에 들은거 같다. 


사실.. 자꾸 안좋은 일들이 생기니까 운명이 정해져 있나 생각이 들기도했다. 그래서 강남에 있는 유명한 작명소에서 거금을 들여서 작명을 하고, 개명도 했다. 


뭔가. 어떤 방법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나를 무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내가 조금 더 유명해 질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나는 이미 나이가 들었고, 이 사실들을 좀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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