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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 Jun 04. 2024

심심해서 걸어본 하루들

요즘은 무료하고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거움을 얻고 싶었는데 딱히 만날 사람도, 취미도 없었다. 

그래서 심심하고 지겹하고 생각하면 무작정 밖으로 나가서 걸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걷기도 하고, 오전 10시에 집청소와 할일을 다하고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주말 밤에 나가서 걷기도 했다. 


사실 살을 빼고 싶어서 걸은 이유가 가장 컸는데, 

발바닥 통증만 생기고, 

허기져서 돌아오면 허겁지겁 밥과 간식을 먹었고, 

걷다가 우연히 보게되는 놀러가는 지인들을 보고 혼자 맘상할때도 있었고, 

무엇보다 살이 오히려 더 찌기만 했다. 


이제는 걷기 운동을 나가고 싶어도 

발바닥통증이 생겨서 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40살 넘으니까 이제 다 포기다. 

외모도, 체중도 그냥 다 포기다. 

살도 안빠지고, 머리숱도 적어지고, 주름도 늘고, 

편하게 될데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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