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에 대한 생각
우린 무슨 일을 할 때 과정과 결과를 생각한다.
결과가 나빠도 과정이 좋았으니 괜찮아하며 위로하고,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 어찌 됐든 괜찮아하며 무심히 넘겨버리고….
어쨌거나 결과를 놓고 과정을 생각하며 다시 평가한다.
끝나지 않아 결과 없는 과정은 진행 중이기에 평가를 할 수 없고 결과와 과정을 같이 논하며 생각한다.
과정은 결과를 위한 먼저 진행되는 순서다.
과정은 결과를 위해 존재한다.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요리가 탄생하고 공부하는 과정이 있어야 시험결과가 좋을 수 있으며,
일을 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하고 한 달 수고의 대가로 월급을 받는다.
목표하는 것에는 과정과 결과가 있음이다.
과정이 좋으니 됐다는 말은 우리가 배울 때나 허용되는 문장이다.
과정 중에 배움이 있었으니 결과가 나빠도 "퉁치자"다.
배움이라는 게 보너스처럼 있었으니 손해 본 것 같지 않고 마음을 위로하고 다스릴 수 있다.
무엇인가에 최선의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엉망이 돼버리는 순간,
그때 허무, 좌절, 절망, 후회, 회한, 괴로움, 슬픔 이런 감정들이 떠오른다.
얼마 전 와이프 생일날,
난 새벽부터 요리했지만, 요초의 요리솜씨의 결과는 또 엉망이었다.
노력했지만, 먹지 못할 음식이 돼버렸다.
그녀는 이젠 정성으로 봐주지 않았으며 결국 먹지 않았다.
결과의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낀 그날, 나는 절망했다.
생각하기 싫은 과거다.
내겐 이제 연습이나 배움은 허용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더 이상 학생이면 안 되는 것들…,
결과가 중요하다.
과정 없이 결과가 좋다면?
횡재했다고 한다.
로또당첨이나 요즘은 AI를 통해 얻게 된 결과물?
그런 건 사실 내 것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다.
잠시 기분은 좋으나, 진정한 내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불안하고 불편하고 가볍다.
꽉꽉 채워진, 단단하고 확실한 느낌이 없다.
그러나, 요즘처럼 빨라진 세상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한 땀 한 땀 하기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으니, 현명하게 우선순위도 정해야 하고 미룰 것과 챙길 것, 꼭 해야 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해야 한다.
좀 늦더라도 꼭 필요한 과정은 지나치지 말아야 하고 그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오래 할 수 있고 좋은 결과를 뽑아낼 수 있다.
최선의 과정을 통한 좋은 결과를 획득하는, 그런 순리에 맞았을 때 가장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오래 지속되지 않는가?
그 노력이 결과가 되어 가치가 될 때….
열심히 산을 오르다가도 "이 산이 아닌가벼!"하며 내려와야 되는 경우도 태반인 인생이다.
그렇다고 어쩌겠는가?
한번 더 절망하고 다시 뛰는 거지…,
그게 인생, 삶이라 하더라.
지금, 나는 가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 중에 있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 다디단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 본다.
살다 보니,
어떤 때는 살아내는 것, 어떤 때는 살아가는 것, 어떤 때는 살아지는 것,
그렇더라,
우리 숨이 멎는 날까지….
난 지금 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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