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068. 눈코 뜰 새 없이
오늘은 무척 바빴다. 매우 매우 바빴다. 딴생각 하나 할 틈 없이 일만 했다. 문득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면 두어 시간이 후딱 갔고, 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었다. 우리 회사는 웹 기반 서비스를 하는데, 최근 크롬 업데이트 이후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고 있다. 하필이면 주말에는 서버 공격을 당했고, 와중에 주말 담당인 외주업체 담당자는 업무를 엉망으로 했다. 거기다 같이 일하는 선임은 제주도로 출장을 갔고, 그 여파로 일손은 부족한데 주말부터 이어진 일은 또 2배 이상 불어나서 엄청나게 바쁜 월요일이 된 것이다. 개발팀도 덩달아 바쁘고, 사무실에 남아있는 팀장님과 나도 화장실까지 미룬 채 하루 종일 앉아서 일만 했다. 이곳저곳 전화를 받고, 미뤄진 일과 몰아친 일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하루가 무척 지쳤지만, 일이 없어 멀뚱멀뚱 보내는 날보다는 나았다. 이 또한 언젠가는 지나가리라는 걸 안다. 물론, 내일은 오늘보다 덜 바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