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떨때 중심에서 벗어나는가?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 500가지 (스던질)

by 숨낭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내 안에 뿌리를 잘 내려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나에게, 중심에서 벗어나는 일은 그리 달갑지 않게 여긴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내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에 부딪혔을 때 좌절감을 느끼곤 했다. 지금은 그런 것쯤은 노련하게 상황을 넘기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만, 지금보다 한참 어렸던 그때 당시에는 스스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몰라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조차 가늠할 수 없어서 회피하기 바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 문제라면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마음이 힘들어지면 쉽게 해내던 일도 괜히 어려워진다. 환기를 시킨다든지, 화분에 물을 준다든지,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 먹는다든지, 일기를 쓴다든지와 같은 사소한 일마저도 괜스레 버거워지기 십상이다. 그럴 때마다 어쩔 줄 몰라 헤매던 내 모습이 아직도 아른아른거린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날이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날들이 반복되는 것이 삶일 테니 그저 하루에 내가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고, 그 순간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중심에서 살짝 빗나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라고 믿는 나)


지금은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는 어른이 되어 다행이기도 하다.

(TMI: 쫄지말자! = 내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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