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고자 하는 사람이, 변하는 방법

by 청리성 김작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타고난 성격이나 자라온 배경으로 형성된 성향 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랜 시간 덧붙여지고 굳어진 마음은, 견고하게 잠긴 자물쇠처럼 잘 열리지 않는다. 자기 신념일 수도 있고, 지금까지 지켜온 마음을 부정하는 것으로 여겨서, 회피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한순간에 바뀌는 상황은, 변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하거나 충격을 받을 때라야 가능하다.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는 말이다. 이렇게 보기 어려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한 번에 바뀌는 것은 아니고,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코칭할 때다.

코칭하면 변화하는 모습을 본다. 몇 번의 코칭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자기 자신도 느낀다면서 신기해하기도 한다.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아는 거다.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자기를, 대견하게 여긴다. 한 번의 코칭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도 있다. 성향까지는 아니고 표정과 목소리 톤 혹은 말투가 변한다. 이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증거다. 마음의 변화가 곧 성향의 변화로 이어진다. 코칭은 보통 30분에서 길게는 2시까지 진행된다. 평균적으로는, 1시간 내외가 많다. 짧다면 짧은 시간에 사람이 변한다는 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변화하는 건 사실이다.


변화하는 이유는 하나다.

자각했기 때문이다.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고 바라보지 못한 것을 바라보면서, 알아차리게 된다. “아!”라는 감탄사가 크게 혹은 미세하게 나오는 순간이 자각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다. 그리고 말한다. 본인이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 고쳐지지 않았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알 수 없었던 원인을 알아차렸으니, 다음은 실행만 남는다. 이 방법 저 방법을 사용해도 고쳐지지 않았던 것은, 근본 원인을 발견하지 못해서다. 근본 원인을 알아차리는 순간, 절반은 성공했다고 봐도 된다. 수수께끼나 이와 비슷한 문제를 풀 때도 그렇지 않은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실마리를 찾는 순간,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여긴다. 마찬가지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알았으니, 의지만 있다면 못 할 이유가 없다.


스스로 할 수도 있다.

변화하고 싶고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스스로 이 과정을 진행해도 좋다. 셀프 코칭이라고 표현하는데, 스스로 질문하는 거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내가 가장 도달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그곳을 가는데 필요한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그곳을 가는데 버려야 할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해야 할 습관과 버려야 할 습관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해야 할 습관을 한 자기 모습을 상상하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버려야 할 습관을 버린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뤄냈을 때, 자기 자신은 어디에 있을 것 같은가? 그 기분은 어떤가?”


이 외에도 다양한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 있다.

좋은 습관을 형성하든 나쁜 습관을 버리든 혹은 다른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원하는 목적지에 가기 위함이 아닌가? 표현하는 방법은 달라도 원하는 것은,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다. 목적지가 명확하다면 그리고 가야 할 이유가 가슴을 뛰게 한다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막연하게 가지 말고 스스로 질문하면서 가면, 더 확실하게 도달할 수 있다.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있는가? 그곳은 어디인가? 그곳에 가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면서 천천히 목적지로 향하면 어떨까? 잘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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