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의 핵심은, 선택하지 않은 것을 잘라내는 행동이다.

by 청리성 김작가

결단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결정적인 판단을 하거나 단정을 내림.’이라고 설명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결단이라는 말이다.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가야 할 순간,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결단이다. 주섬주섬하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은, 결단하지 못한 모습이다.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도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정의한다.


“진정한 결단을 내린다는 것은 결과를 성취하기로 약속하고, 다른 것을 선택할 가능성을 잘라버린다는 뜻이다.”


사전적 의미와 비슷한데, 조금 더 명확하게 다가온다.

오른쪽으로 가기로 했다면, 왼쪽의 선택지는 잘라버려야 한다는 의미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단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선택하지 않은 다른 것은 잘라 버려야 한다는 거다. 고전에서도 보면, 장수가 결단을 내리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군사들이 전투하는데, 다른 생각은 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든다. 건너온 다리를 잘라버리거나, 배를 불태워 버린다. 싸우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거다.


결단을 잘 못하는 이유가 뭘까?

‘혹시나’하는 마음 때문이다. ‘다리를 잘라버리면 혹시나 도망치게 될 때,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한 장수는, 다리를 자르지 못한다. ‘배를 불태워 버리면 혹시나 빠져나가야 할 때,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한 장수는, 배를 불태우지 못한다. 여지를 남기는 거다.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더는 선택지가 없을 때, 다른 생각을 하지 않다는 거다. 집중한다는 말이다. 집중하고 그렇지 않고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일상에서도 많이 경험하지 않는가?


“플랜B를 만들지 말라!”

언젠가 들었던 말이다. 기업에서는 계획을 세울 때, 대안을 함께 마련한다. 만일이라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플랜A가 있으면 뒤따르는 B, C, D 등이 있다. 어떤 기업은 최소한, 세 가지는 마련해서 보고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대안이 없는 보고는, 자칫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한다. 준비가 부족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준비와 성의 부족은 그렇다고 해도, 기업의 사활이 걸린 상황이라면, 안일하게 비칠 수 있다. 그렇다. 준비와 성의 부족 그리고 안일함으로 비칠 수 있다. 플랜A가 강력하지 않으면 말이다.


대안을 마련하지 말라는 말은, 결단하라는 말이다.

‘이거 안 되면 저거 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임하는데, 몰입할 수 있을까? 끝까지 집중하면서 나아갈 수 있을까? 아니다. 어느 정도 하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방법이 있으니, 끝까지 하지 않는다. 그것도 아니면 저것을 해도 된다. 대안이 풍부하다. 이 상황이 어떻게 보이는가? 풍부한 대안이 안정적으로 보이는가? 아니다.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하다가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집중하지 못하면 뭐든 어렵다.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집중한다는 말은, 행동한다는 말과 같다. 결단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결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 그 기준을 제시한다.


“정보는 활용되어야 비로소 힘으로 발휘되는 것으로, 진정한 결단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행동이 뒤따르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해보면 좋겠다.


“결단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 선택을 위해 잘라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행동해야 할 하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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