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대화의 목적은, 성장이다.
지금의 상태에서 원하는 목표 상태로 가는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돕는 과정이 코칭이다. 코칭 대화 프로세스를 봐도 그렇다. 대표적인 대화 모델인 ‘GROW’를 보면 목표(Goal)를 설정하고 현재 상태(Reality)를 확인한 다음, 간격을 메울 대안(Option)을 탐색한다. 가장 먼저 실행(Will)할 것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길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실행한다. 코치는 고객이 실행하도록 격려하고 응원한다. 필요에 따라 코치가 실행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코치는 결국, 고객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실행하도록 돕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실행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이, 대안 탐색이다.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 상태를 파악한 다음 대안을 탐색하는데, 몇 가지 강조되는 부분이 있다. 먼저, 최소한 3가지 정도의 대안을 말하도록 한다. 대안이 많을수록 좋아서가 아니라, 말하면서 계속 새로운 대안을 찾도록 돕기 위함이다. 한두 가지의 대안은 머릿속에 맴도는 대안일 가능성이 크다. 쉽게 생각할 수 있고 막연한 대안이라는 말이다. 대안을 계속 떠올리도록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실제 도움이 될 만한 대안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더, 해본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등등 말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양념(?)을 쳐야 한다.
고객이 어려움 없이 꺼낸 대안은 이미 해본 것일 가능성이 크다. 코칭 대화의 주제로 가져온 문제는, 한 번 해봤는데 안 됐거나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 꼭 달성하고 싶어서 여러 번 시도했는데 잘 안돼서, 코칭 대화의 주제로 가져왔다는 말이다. 따라서 처음에 꺼낸 몇 개의 대안은 지금까지 했던 방법일 가능성이 크다. 다른 말로 하면, 이미 실패한 대안이다. 의지 문제일 수도 있고 방법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실패한 대안이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부족한 대안이다. 그 대안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긴 어렵다.
시도하지 않았던 대안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질문을 통해,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고 시도해 보지 않은 대안을 끌어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이 있다.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대안을 떠올린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객님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요?”, “고객님의 멘토가 조언해 준다면 무엇을 해보라고 할 것 같은가요?”, “5년 후 혹은 10년 후의 고객님이 지금 고객님에게 조언한다면 뭐라고 할 것 같은가요?”,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요?”, “누군가로부터 도움받을 수 있다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등등이다.
이 질문들은, 공통점이 있다.
시야를 확장 시키는 질문이다. 지금까지의 대안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을 거다. 자기 의지와 노력 그리고 눈에 띄는 조건에 한정해서 대안을 찾았다는 말이다. 앞선 질문들은 어떤가? 한계를 그어놓았던 상황을 벗어나게 하는 질문이다.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테두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질문이다. 생각이 확장되고 시야가 넓어진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가능성이 커진다. 질문을 통해 제대로 된 대안을 떠올린다면, 그 자체로도 이미 달성한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아! 맞다.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이 말은 언제 나오는 말인가? 문제 상황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 떠올랐을 때 나오는 말이다. 새로운 방법을 찾은 것만으로도 이미 해결한 느낌을 받는다. 에너지가 올라가고 실천할 의욕이 솟구친다. 이 대안이라면 어떤가? 실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는가? 계속 유지만 한다면, 원하는 목표에 달성할 가능성은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아인슈타인이 한 유명한 말이 있다.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서 결과가 달라지길 바라는 것만큼 미친 짓은 없다.” 좀 과격한 표현이긴 하지만, 메시지는 명확하다. 같은 방법으로는 같은 결과밖에 나오지 않는다. 다른 결과를 원한다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 방법은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고 시도하지 않은 방법이어야 한다. 코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질문을 통해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