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에,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는 결정의 나침반
운동회를 비롯한 단체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이 몇 가지 있다.
매우 단순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이 종목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줄다리기나 이어달리기다. 이 종목이 없다면, 누군가는 그 행사를 운동회로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 그런지 알 순 없지만, 모든 힘과 열정을 다해서 반드시 이기려고 한다. 이어달리기는 운동회의 피날레로 마무리하기에 그지없이 좋은 종목이다. 지금까지 점수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점수 배점으로, 모든 사람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역동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단체 행사에서 흥미를 끄는 종목은, ‘O.X 퀴즈’다.
회사의 경우, 회사에 관련된 문제를 통해, 신입 직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개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게 할 수도 있다.
‘O.X 퀴즈’에서 알 수 없는 문제가 나오면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한다.
많은 사람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거나, 지금까지의 패턴을 보고 찍는 것이다. 누군가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나를 따르라!”라고 하면 우르르 따라간다. 맞으면 환호성과 함께 그 사람은 영웅이 되고, 반대면 야유와 함께 원망의 대상이 된다. 패턴을 고심하다가 자신의 꾀에 넘어져 무너지기도 한다.
한 번은, 중간에 걸친 사람이 있었다.
한쪽 발은 ‘O’에 놓고, 한쪽 발은 ‘X’에 놓았다. 마지막 문제였는데, 어디가 맞든, 상품에 반만 받겠다고 제안했다. 기막힌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어디든 선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의 규칙에 따라 한 곳을 선택해야 했고, 결국 그 사람은 큰 웃음을 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게임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것은 큰 웃음을 줄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결단력 없고 우유부단한 사람이 된다. 이도 저도 아닌 결정은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오히려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최악보다, 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발을 떼고 걸음을 옮겨야 한다. 결단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해야 한다. 징검다리를 건널 때도, 뒷발을 떼서 앞으로 옮기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결단에는 기준이 필요하다.
각 상황에 따른 판단의 기준을 거슬러 올라가면, 맨 위에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다. 모든 결단의 기준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가치관에 따른다.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잘 내리지 못한다면,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판단의 기준인,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