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다.
이 시점이 되면 누구나, 크건 작건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운다. 생각만 하기도 하고, 글이나 표 혹은 이미지 등을 이용해서 작성하기도 한다. 의지를 다지는 거다. 새롭게 세운 목표와 계획도 있지만, 한 번쯤은 리스트에 올라와 있던 것도 있다. 목표와 계획은 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한 것이 그렇다. ‘이번에는 기필코 하리라!’ 다짐하고 리스트에 올린다. 여러 해 기록을 남긴 사람들은, 몇 년째 같은 항목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번에는 다르다며, 새롭게 올린 항목보다 더 힘을 주어 올린다. 왜 그럴까? 왜 달성하지 못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들이 향하는 지점은 하나다.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행하지 않으면 달성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목표와 계획이라고 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거저 얻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이것도 지금까지 쌓아온 실행이 만든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결과를 얻었다면, 그것은 기회가 아니라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쉽게 얻었으니 쉽게 잃어버리거나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해 흘려버릴 가능성이 크다. 실행은 행동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결과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힘겨운 노력 끝에 얻은 결과물을 받아 안았을 때의 기분이 어떠했는가? 이룰 말할 수 없이 기뻤다.
의지는 마음이 아닌 실행으로 완성된다.
아무리 결연한 의지를 다짐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랑의 송가’처럼, 실행이 없으면 목표든 계획이든 아무런 소용이 없다. 상상하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지만, 상상이 현실을 바로 만드는 건 아니다. 상상이 실행하게 하고 실행한 나의 행동과 상황이 잘 어우러져서 현실이 되는 거다. 골프를 칠 수 없는 상황에서 상상만으로, 골프 실력이 향상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상만 했다는 것이 아니다. 이전에 골프 실력을 쌓은 실행 과정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골프를 칠 수 없는 사람이 상상만 해서 실력이 향상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선 실행 후 상상이든 상상 후 실행이든, 결과를 만드는 중심에는 반드시 실행이 있다. 새해에는 좋은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실행할 수 있는, 아니 실행할 수밖에 없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행을 통해 같은 목표와 계획을 올리지 않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