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해석은 과연 옳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가?

by 청리성 김작가

상황을 바라볼 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관심과 판단이다. 관심은, 사랑으로 살피는 마음이다. 관심으로 바라보면, 내 기준이 아닌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하게 된다. 판단은, 사랑이 빠진 상태로 바라보는 마음이다. 판단으로 바라보면, 내 기준으로 이렇다저렇다 결론을 내리게 된다. 관심과 판단이 두 갈림길로 나뉘는 기준은, 상황을 해석하는 중심이 자기 자신인지 타인인지로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미세한 듯 보이는 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벌어진다. 두 개의 선이 1도만 틀어져도, 계속 이어지면 엄청난 폭으로 벌어진다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다. 건물을 지을 때 균형을 잘 맞추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건물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크게 기울어진다.


관심이 이어지면, 이해하는 마음에 닿는다.

타인 중심에서 관심을 품고 바라보면, 이해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타인 중심에서 바라보니,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지라도, 당신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는 마음이 올라온다. 공감하게 되는 거다. 공감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공감이 이어지면 어디에 닿을까? 배려에 닿는다. 공감이 배려에 닿으면, 행동으로 이어진다. 어깨를 토닥여주기도 하고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도와줄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을 해준다. 나의 행동으로 그 사람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바란다.


판단이 이어지면, 간선하는 마음에 닿는다.

나 중심에서 판단하고자 하면, 간섭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나 중심에서 바라보니,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판단하게 되고, 그것이 곧 간섭으로 이어지는 거다. 이해는 물론, 공감도 되지 않는다. 의지적으로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내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간섭하고자 하는 마음이 계속되면, 어디로 이어질까? 지적으로 이어진다. 판단이 지적으로 이어지면, 불편한 행동으로 이어진다. 강한 어조의 말이 나가고 행동이 커진다. 편한 상대로 인식하면, 그 강도가 더 심해진다. 상대방은 자기 나름의 이유를 들지만, 들으려 하지 않는다. 판단으로, 상황 해석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잘못한 것이 된다.


마음의 출발이 중요하다.

처음 마음이 관심이나 배려가 아니라면, 빠르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관심과 배려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타인 처지에서 생각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 마음이 곧 공감으로 이어지고, 공감은 소통하는데 강력한 무기가 된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상황에서 부딪힘이 없을 순 없다. 자기 생각이 있고 해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한 생각이나 해석이 항상 옳을 순 없다.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해석하니,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타인의 처지를 생각하지 못할 수 있다. 잘못된 방향 혹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방향 조정을 하지 않아, 의도와 다르게 흘러간다면 얼마나 아쉽겠는가.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어떻겠는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관심과 이해 그리고 배려가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