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태도는 누구에게나 일관성 있게 흐르는가?

by 청리성 김작가

SNS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정보와 마주하게 된다.

‘이런 것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보의 종류는 다양하다. 굳이 알 필요도 없고 알아도 쓸데없는 정보도 많다. 짧은 영상인데 몇 번 넘기면 한 시간도 훌쩍 지나간다. 한 번은 이 사실을 깨닫고,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중독되는 거구나!’ 어떻게 찾았는지 오래전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한 영상도 많다. 사이버 수사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그렇다. 인터넷 강국답게, 찾지 못하는 영상이 없다. 영상을 편집하는 능력도 대단하다. 며칠 전에도 이런 영상을 봤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사람의 처지에 따라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


조직의 수장이 된 사람이 회의를 주도했다.

회의를 주도하는 가운데,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다. 그 사람은 슬며시 손을 올렸는데 고개를 들지 못했다.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어지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청문회 같은 장면이었다. 고개를 숙였던 그 사람이 누군가를 향해 매섭게 쏘아붙였다. 대답할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고 몰아붙였다. 질문 자체가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아니라, 몰아붙이기 위한 질문이었다.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였으니, 당사자는 어떻겠는가. 매섭게 쏘아붙였던 사람이 바로, 조직의 수장이 된 사람이었다. 이런 상황을 상상이나 했을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상황이, 딱 이 상황이 아닐지 싶다.


오래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영상과 비슷한 사례다. 지인에게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우연히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이 독한 마음을 품으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사연은 이랬다. 한시도 가만히 두지 않고 괴롭히는 상사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유가 있으니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괴롭힌다는 것을 알았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라 어떻게든 버텼다. 버티면 버틸수록 괴롭히는 강도는 점점 강해졌다. 괴롭힘을 참지 못한 사람은 결심했다. 이 회사의 거래처로 옮기기로 한 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어찌어찌해서 그 회사에 들어갔다. 처음 미팅하는 날, 괴롭히던 상사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했다. 스스로 그 상황을 견디지 못했던 거다. 자신이 괴롭히던 부하 직원이 거래처 담당자로 나타났는데, 그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회사 다니기는 어려웠을 거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이 있다.

두 가지 사례만 봐도 그렇다.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된다는 말이, 현실에서 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이 증명됐다. 스스로 노력한 이유도 있지만, 주변 사람의 도움이나 운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사실보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자기 처지보다 낮다고 막대한 사람의 태도다. 만약에, 이런 상황이 올 거라는 것을 알았더라도 그렇게 했을까?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다. 오히려 잘 해줬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목줄을 쥘 사람인데 막대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상황이나 처지에 따라 태도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거다. 어떤 처지에서든 사람을 대할 때는 겸손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런 마음과 태도를 갖추는 것이 사람의 도리다. 이유를 막론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