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의 에너지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by 청리성 김작가

‘5초의 법칙’을 아는가?

지난 대학원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내용이다. 유명하다고 하는데, 수업을 듣는 사람 중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는 듯 보였다. 이 법칙을 만든(?) 사람은 본래, 무기력한 삶을 살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날도 어김없이 무기력하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텔레비전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을 봤는데, ‘카운트다운’하는 장면에서 무언가를 느꼈다고 한다. “5, 4, 3, 2, 1” 이 장면을 보고, 5초의 법칙을 만든 거다. 행동하기 전, 다섯을 거꾸로 세고 바로 시작하는 거다. 매우 단순하고 쉬운 이 방법으로, 어렵게 여기던 행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행동하기 위해서는 숫자 다섯을 거꾸로 세고 시작하세요!” 이 간단한 메시지가 책으로 출간됐다는 것이 의아했다. 많은 사람이 이 간단한 방법으로 미뤄두었던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단순한 메시지지만,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여겼던 것 이상으로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게 했다. 머리에만 머물게 한 것이 아니라, 가슴까지 내려와서 행동하게 했다. 여기에,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을 열광하게 했으며, 행동으로 이끈 이유는 분명히 있지 않을까? 교수님은 5초의 법칙의 위력을, 스타트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셨다.


숫자를 세고 일단 하는 거다.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생각이 많으면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될까?’,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잘못되면 어쩌지?’ 등등 생각이 많으면, 말이나 행동이 나오지 않는다. ‘5초의 법칙’은 이런 생각을 단박에 잘라낸다. 숫자 다섯을 셈과 동시에, 말이나 행동이 나오기 때문이다. 말하기 주저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다섯을 세고 일단 말을 꺼낸다. “할 말이 있습니다.” 말을 꺼냈으니,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말해야 한다. 무슨 말이든 해야 한다. 할 말이 있다고 던졌으니,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한다. 주저했던 에너지가 할 말이 있다는 말을 꺼냄으로, 말하는 에너지로 전환된다. 의지가 행동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에너지 전환의 핵심을 알려준다.

에너지 전환은 생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행동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일단 말을 꺼낸 것으로,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가게 된다. 일단 행동함으로써, 행동을 계속 이어 나가거나 방향을 바꾸게 만든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전환해야 한다.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일단 하는 거다. 말이나 행동을, 일단 하는 거다. 일단 하는 힘은 생각보다 크다. 원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원하는 방향으로 생각과 에너지를 집중할 때,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흐른다. 원하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보내는데,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없애려는 노력보다, 원하는 것을 하는 것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 없애려는 노력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것에 집중하게 만든다. 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것인데, 에너지는 다짐에 더 집중된다. 어둠을 욕하지 말고 촛불 하나를 밝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이와 결이 같다.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지 말고,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를 다짐하고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