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를 살펴서 본인이 직접 하고 그것에 집중해야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선택
중요한 결정을 할 때가 있다.
그 결정이 잘 된 결정일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분명 있다.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의 상황을 결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다 좋은 결정만 할 수 있겠는가? 예측하고 그 예측에 따라 상황이 돌아갔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그래서 세상일은 세 가지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내가 할 일과 남이 할 일 그리고 하느님이 하실 일이다. 여기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남이 할 일은 남이 한다. 도움을 얻는 데 힘을 써볼 순 있지만, 어쨌든 남이 할 일은 남이 결정한다. 하느님이 하실 일은 뭐, 누가 뭐래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전체 그림을 그려본다.
중요한 결정이나 빠르게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중요도와 긴급성으로 놓치는 것이 있다. 전체 그림이다. 모든 결정은, 그 하나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는다. 다양한 상황들, 그리고 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결정해야 할 이 문제에 함몰되면 곤란하다. 장기를 둘 때가 그렇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움직이는 건, 단순히 상대의 말을 잡기 위하거나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함이 아니다. ‘내가 이 말을 여기에 두면 상대는 이렇게 응수할 것이고, 그러면 나는 저렇게 다시 공격해야지!’라며, 여러 수를 염두에 두고 둔다. 따라서 상대의 말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 이유를 전체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잡을 수 있다고 냉큼 물었다간, 바로 “장군!”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다. 조금 떨어져서 전체 그림을 살펴야 하는 이유다. 마음은 심란할지라도 머리는 냉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다음, 할 수 있는 최선으로 결정하면 된다.
둘째, 본인이 최종 결정을 한다.
자기 확신이 없을 때 하는 것 중 하나가, 최종 결정을 미루는 거다.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 결정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아주 흔한 예로 식당을 가거나 메뉴를 선택할 때 이런 경우가 있다. “아무 데나 괜찮아!”, “뭐든,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진심 그럴 때도 있지만, 타인이 결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귀찮아서 일 수도 있고, 뭘 결정해야 할지 몰라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여기서 시작된다. 선택권을 타인에게 넘긴 사람의 반응이다. “아! 여기 별로네!”, “아! 맛이 왜 이래?” 불평을 쏟아낸다. 그럼 결정한 사람은 뭐가 되겠는가? 이렇듯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방법도 참 다양하다. 그래서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잘못된 결정일지라도 남 탓으로 돌리지 말고, 자신이 감당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는가?
셋째, 결정한 것을 믿고 뒤돌아보지 않는다.
가장 어리석은 것은, 자신이 결정한 것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것에 눈을 돌리는 거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 나는 이 생각과 행동을 이렇게 표현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래서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라는 속담까지 있는 게 아니겠는가? 같은 크기의 떡인데도 남이 선택한 떡이 더 커 보이는 것처럼,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 더 좋아 보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으면 이렇게 한탄한다. “아! 저걸 선택할걸!” 하지만 생각해 보자. 이 사람은 분명 자신이 선택하지 않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자신이 선택한 것에 집중하지 않았을 거다. 계속 뒤돌아보는데 제대로 길을 갈 수 있겠는가? 결과는? 당연히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이 더 좋게 보인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가?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다. 집중하지 않고 계속 뒤돌아본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서, 결정을 잘못했다고 후회한다. 결과를 그렇게 만든 건 결정한 내가 아니라, 결정한 후에 행동한 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결정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야 한다.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이유와 결정을 한 다음 벌어질 상황 등을 고려해서 최선의 결정을 해야 한다. 그렇게 신중하게 결정을 해도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생각지도 못한 도움으로 비상할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악재로 추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전체 그림을 그려보고 본인이 최종 결정을 하면 된다. 그리고 선택한 것에 집중하면 된다. 뒤돌아보지 말고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된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니, 그걸로 됐다. 다음은 내 몫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