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by 청리성 김작가

“만약에, ~라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을 때, 가정할 수 있는 질문이다.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앞뒤로 살을 붙이면 다양한 질문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시간과 비용에 제한이 없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겠는가?”, “만약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는가?”, “만약 다시 시작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등등 수없이 만들 수 있다.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 머릿속에 빨간불이 떠오를 때, 파란불로 바뀐다면 어떻게 해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거다. 이렇게 질문하고 답한다고, 상황이 바로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 갑자기 돈이 생기거나 결정 권한이 생기거나 시간이 되돌아가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 줄기가 뻗어 나가게 된다.


“와~ 생각지도 못했어요!”

한참 동안 생각했어도 찾지 못한 방법이 떠올랐을 때, 두 눈이 동그랗게 떠지고 입이 딱 벌어지면서 내뱉게 되는 말이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필자의 생각을 얘기했는데, 아이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면, 어깨가 부쩍 올라간다. 아빠로서 해야 할 역할을 했다고 해야 할까?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 순간이 참 좋다. 문제는 거기까지 하면 딱 좋은데, 이런 반응에 힘입어 주저리주저리 말이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조언이 떠오르지만, 이미 정류장을 지나친 버스처럼, 상황을 되돌릴 순 없다.



“아…. 그렇네요!”

새로운 생각이 잔잔하게 밀려올 때, 이렇게 낮은 감탄을 내뱉기도 한다. 책을 읽을 때나 영상을 볼 때, 그리고 누군가와 대화할 때도 그렇다. 내가 바라보지 못한 시선 혹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접하게 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고민이 있을 때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라고 하는 이유다. 집단 지성의 힘이 발휘된다. 코칭 하는 이유도 그렇다. 혼자서는 다가갈 수 없는 생각을, 대화를 통해 한 걸음씩 다가가도록 도와준다. 앞서 언급한 낮은 감탄도 코칭할 때 자주 접했던 반응이다. 필자가 던진 질문에 고객이 답변하다가, 머릿속에 뭔가 스쳤는지 그렇게 표현한다. 코칭할 때,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코치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자기 경험으로 생각을 가둔다.

새장에 새를 가두는 것처럼, 그렇게 보이지 않는 틀에 가둔다. 자신이 경험한 것 이상으로 생각하긴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와 눈 그리고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 생각에 사로잡히면, 아무런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 아니 들으려 하지 않는다.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한다. 인정하지 않고 판단한다. 그렇게 대화가 단절된다.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져서 다른 건 보려 하지 않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 문제는, 정작 그 사람은 자기가 그렇다는 걸 모른다는 사실이다.


후배들이 상담을 요청할 때가 있다.

주제는 다양하다. 직장 생활도 있고 결혼을 앞둔 사람은 그에 대한 상담을 요청한다. 주제가 중요한 건 아니다. 이야기를 듣고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당연히 후배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하지만 후배는 “아! 그건, 이래서 안 돼요!” 이야기를 듣는 족족, 안 된다는 이야기만 한다. 그리고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한다.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면 또 이렇게 말한다. “아 그건 저래서 안 돼요!” 한참을 듣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럼 나한테 왜 상담을 요청한 거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을 요청했으니 말이다. 참 안타깝다.


“내가 얻고 싶은 건, 무엇인가?”

얻고 싶은 게 있다면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을 보내야 한다. 자주 지나가야 길이 나듯,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자주 생각해야 길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반대로 한다. 얻고 싶은 게 있는데 얻을 수 없는 방향으로 생각을 보낸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된다고 단정 짓는다. 되는 방법이 아닌, 안되는 이유를 스스로 찾고 만들어 낸다. 방법이 없다고 하면서, 방법을 찾을 수 없는 생각만 한다. 웃지 못할 이야기 하나가 있다.



한 사람이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곳에는 가로등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래서 두리번거리고 있었던 거다. “무엇을 찾고 있나요?”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다. “아, 네. 열쇠를 찾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지, 같이 찾아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한참을 찾았는데도 보이지 않았다. 같이 찾아주던 사람이 물었다. “여기서 잃어버린 게 맞나요?” “아, 아니요. 저기 어두운 곳에서 잃어버렸어요.” 같이 찾아주던 사람이 황당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니, 그런데 왜 여기서 찾고 있는 거죠?” 열쇠를 잃어버린 사람이 아무렇지 않은 듯 이렇게 말했다. “여기가 밝으니까요.”


어떤 생각이 드는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지 않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이 아닌, 해결할 수 없는 방향으로 생각을 보낸다. 그러면서 답이 없다고 말한다.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상황이라고 할까?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내 생각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내 생각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내가 답을 찾는 방향이 맞는가?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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