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길을 걷는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그 어떤 일도 경시하지 않는다. 당신이 설령 지금 가난하다고 할지라도 긍정의 에너지를 지니고 불평 없이 일하며 낙심하지 않는다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당신의 성공과 별 상관이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당신에게 성취를 안겨줄 것이다. 심지어 고되고 실패한 것처럼 보일 때에도 행복이 항상 곁에 머물 것이다.” <생각의 연금술> ‘당신에게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중에서
가끔, 이른 새벽에 눈이 떠질 때가 있습니다.
정신도 함께 깨는 거죠. 그러면 시간에 상관없이, 누워있는 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는 게, 상책입니다. 평소보다 몇 시간이 더 주어졌다는 사실에, 설레는 마음으로 책상에 앉았습니다. 무엇을 하는 게 가장 좋을지, 바인더를 펼치고 살펴봤습니다. 요 며칠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책을 펼쳤습니다.
새벽에 하는 독서는 평소와는 좀 다릅니다.
집중이 더 잘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좋은 문장을 많이 만납니다. 집중을 잘해서 좋은 문장을 발견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벽에 유독 좋은 문장을 만나게 되는지, 원인이 헷갈리기도 합니다. 좋은 문장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요. 지금 고민하는 문제에 관해 해답을 주는 문장이 그렇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해야지!”라며 일갈하는 문장을 만나게 됩니다. 뜨끔하면서도 상쾌합니다. 인생 문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가슴을 후벼파는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읽는 시간 자체가, 소중해집니다.
오늘 새벽에도, 좋은 문장을 만났습니다.
<생각의 연금술>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문제에 관한 해답이 아닐지 싶습니다. 지금 하는 일의 의미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생계를 위해 마지못해서 하는 일인가요?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한 걸음 나아가는 일인가요? 전자의 의미를 지닌 사람이라면 하루하루가 고역일 겁니다. 하고 싶지 않을 일을 해야 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니까요. 문제는 그만둘 수도 없다는, 현실입니다. 당장 생계가 달렸으니까요. 후자의 의미를 지닌 사람이라면, 하루하루가 행복할 겁니다. 지금 하는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이니까요.
한때, 그렇게 일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주말까지 일해야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3달이 넘도록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했는데도, 재미있었습니다. 서른이 된 해에, 우연히 하게 된 일이었는데요. 다행히 적성에도 맞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일하니 더 좋은 성과를 내게 되고, 점점 성장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제안하기도 했고, 그 제안으로 좋은 성과를 냈을 때는 정말 좋았습니다. 일하는 맛이 났다고 할까요?
몇 년 전부터는 회사에서 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공이나 경험과는 전혀 무관한 일입니다.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업무를 익히고 실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에 하던 업무는 어떻게든 노력하면 성과가 났는데요. 지금 하는 일은 어떻게 해도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겁니다. 시장의 분위기도 좋지 않고, 모두가 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한계가 있는 일을 붙잡고 있으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의 문장을 읽는 순간, 이런 질문이 저에게 날아와 꽂혔습니다.
“진정 최선을 다했는가?”
한계가 있다고 여긴 그 일에, 진정 최선을 다했냐는 질문입니다. 전에 하던 업무만큼, 열과 성을 다해서 최선을 다했냐는 질문인 거죠. 그렇다는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경험이 전혀 없다는 이유로, 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해놨었으니까요. 하고 싶은 다른 분야에만 마음을 쏟았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하고자 하는 새로운 분야에만 마음을 기울였습니다. 성과가 나지 않은 이유입니다.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다른 일을 꿈꾼다는 건, 말 그대로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다른 것이 있다면 일단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성취를 안겨줄 테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