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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리성 김작가 Oct 24. 2024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요?

매일 아침 8시, 캘린더에서 알람이 옵니다.

알람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나에게 던지는 오늘의 질문 답하기” 저는 매일 아침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며칠 전 글에서도 언급했는데요. 첫 번째 질문은 이렇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저에게 매일 묻는 겁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자각하고, 그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음과 행동을 조금씩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매일 이렇게 적습니다. 질문을 시작한 이후로, 변함없이 적는 내용입니다. “글과 코칭 그리고 강연으로 삶을 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는 건, 지금도 이 삶을 꿈꾸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왜 이런 삶을 꿈꾸냐고 묻는다면, 그냥 좋아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닌 거죠. 그냥 그 자체로 좋은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이유가 없는 것처럼.  

   


글을 쓰는 시간은, 온전히 몰입하게 됩니다.

첫 문장은 생각한 내용을 적지만, 이후부터는 저도 어떻게 흘러갈지 모릅니다. 최근의 경험이 떠오르기도 하고 잊고, 지낸 사람과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 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저도 오늘 어떤 글을 쓰일지 궁금해요!” 제가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어떤 글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어떤 글이 저의 마음을 담글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코칭을 만난진, 3년이 되어가네요.

우연한 기회에 코칭 특강을 듣고, 이건 내가 무조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마음을 흔든 하나의 문장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코치는 고객의 떨어진 에너지를 끌어올려 고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라는 문장입니다. 이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니, 전율을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사명이 주어진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너무 좋은 느낌으로 시작했는데요. 집중해서 차근차근 자격 취득을 이어 나갔습니다. 공부하면서 코치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교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초 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자격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습니다.  

    


강연은 글과 코칭을 통해 자연스레 이어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발표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는데요. 그 시작을 찾으면 어릴 때로 들어가지만, 본격적인 건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할 때였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할 일이 많았던 거죠. 졸업할 때쯤 처음 시작한 직업은, 유아 체육 강사였습니다. 이때 했던 것 중 하나가, 발표회 사회와 운동회 진행이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떨렸지만, 체질이었는지 어느새 즐기게 되었습니다.     


다음 직업은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업무였습니다.

여기서 하는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경쟁 PT입니다. 고객사 앞에서, 왜 우리 회사와 일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기획한 프로젝트가 왜 당신들의 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겁니다. 앞선 경험 때문인지, 경쟁 PT할 때도 떨림 없이 하고 싶은 말을 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경영기획실로 부서를 옮겨서, IR이라고 하는, 투자 유치 PT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PT와 크게 다르지 않아, 준비해서 많은 IR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뚜렷한 성과는 없었지만, PT를 잘한다는 말은 종종 들었습니다. 한번은 벤처투자협회에서 진행하는 IR 모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그때 참석했던 스피치 강사 한 분이, 자기가 지금까지 본 발표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며 극찬까지 해주었습니다.     

 


저에게 글과 코칭 그리고 강연은 이렇습니다.

이 세 가지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겁니다. 글 쓰는 맛을 알고 코칭의 매력을 잘 압니다. 코칭할 때 저도 함께 에너지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면서, 이건 평생 해야 할 일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강연할 때도 그렇습니다. 가끔 온라인으로 코칭 특강과 출간한 책으로 강연하는데요. 그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그때마다 떠오르는 직관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말하는 제가 전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모든 활동을 할 때, 너무 행복하다는 겁니다.    

 

행복한 이런 활동으로 삶을 꾸려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조금씩 그리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삶을 꾸릴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이 오면, 행복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그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며 지내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여깁니다. 아직 덜 익었다는 거죠. 설익은 사과를 내는 것보다 잘 익은 사과를 내는 것이 더 좋으니까요.     

 

그분의 뜻을 믿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너무 행복하네요. 제가 꿈꾸는 삶을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오늘 하루,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질문해 보고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만 하지 말고 글로 적어 보면 좋겠습니다. 글로 적다 보면, 의식하지 못한 것을 건져 올리게 됩니다. 잠재의식이 올라온다고 해야 할까요? 좋은 몫을 얻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바로 글쓰기의 힘입니다. 이 힘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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