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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Yoon Jan 14. 2022

주말 당일치기 여행

아카로아 Akaroa 

주말의  아카로아  Akaroa 


언제 가도  항상  변함없는 그곳,  

내려쬐는  그  따뜻한  햇살에  

잔잔하고  조용한   바다 파도 물결,

그 위에 떠있는  조그만  요트들  

해변산책로에서  저공비행하는  하얀 갈매기들,

해변가 산책로와  조그만 트레킹 코스. 

이  모두가  얼마나 예뻤으면  뉴질랜드에  초기 정착한  프랑스인들이  지네들 땅이라고 명 했을까.




오랜만에  가보니 

몇 년 세월이 지나가도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변한 것이 있다면  나.  

화장실 거울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저씨표  목. 주. 름.



몇 년 전  그때 그 장소    해안가 길거리 그 카페에서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똑같은 생맥주를 마시며   눈앞에 펼쳐진  해변가를 감상하면서

그때  출연한  사람들은  다 없고   

이제 나 혼자 남았으니           

오로지  변한 것은  나인데.  



뜨거웠던  나의  가슴 

얘네들도  다 없어졌을까? 

가슴속에  항상  숨어 지내는   그놈의  “ 열정”  과  “ 정열”  

한 글자가  뒤바뀐 단어인데도  지금 쳐다만 봐도  나의 가슴이  뛰는 이유는  뭘까.


한번 더 다시 도전해도 된다는 뜻이라면   

목주름만  안 보이게 하면  되지 않을까...   



Akaroa, NZ 


Akaroa , 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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